[학술논문] 1990년대 중국조선족 시문학 비평의 쟁점들 - 『문학과 예술』, 『장백산』을 중심으로
...논의로 이어졌다. 비평가들은 문예지를통해 서구의 문예이론을 소개하는 한편, 포스트모더니즘이나 탈이데올로기적 추세를비판적으로 수용하며 조선족문학이 추구해야 하는 현대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방향을 모색했다. 조선족문학의 현대성 논의는 조선족의 문화적 전통 및 특수성을 보여줄수 있는 문화정체성 형상화에 대한 모색으로 이어졌다. 한편 조선족 비평은 민족문화와 민족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목표 아래 세계 문학과의 교류와 소통을 제기하기도 했다. 비평가들은 세계 문학과 공감할 수 있는 문학의보편성을 획득하는 동시에 조선족 민족문화의 특수성을 형상화하고자 했다. 남영전의토템시는 그러한 노력의 성공적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1990년대 조선족 비평은 조선족문학만이 아니라 조선족 사회의 위기 앞에서 균열과 해체의 시대를 극복하는...
[학술논문] 桓雄天王과 檀君王儉에 대한 역사민속학적 고찰
...것이다. 이러한 인식은 개화기에도 이어졌으나 대종교에서 단군을 신격화하면서 민족주의 사학에서 단군신화라는 명칭이 고착화하게 되었다. 특히 일인 사학자들의 단군에 대한 연구가 전설과 설화로 취급하는 가운데 일본의 건국신화인 天照大神 신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桓雄神話라고 하지 않고 檀君神話라고 부르게 된 것을 알 수 있다. 일제 강점기 식민지를 극복하기 위한 민족정신을 앙양하려고 하였던 민족주의 사학자들은 단군을 민족의식의 구심점으로 삼고자 하여 단군에 주목하고 단군을 신격화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해방후 근대 국민국가 건설을 하는 과정에서 고대 국가의 건국자 단군을 국가주의적 관점에서 활용하고자 이른바 네이션빌딩 과정에서 환웅신화를 단군신화라고 부르게 된 것이라 하겠다. 한편 북한에서는 단군을 설화나 전설 또는 신화라고...
[학술논문] 「꿈하늘」의 새로운 읽기-역사담론을 중심으로-
...과연 탈락된 것은 군더더기이거나 없어도 무방한 부분인가? 탈락 부분에 대한 연구, 또는 복원의 필요성은 없는가? 본고에서는 단재의 유고 「꿈하늘」에서 탈락된 부분을 검토하여 「꿈하늘」을 새롭게 읽어보았다. 「꿈하늘」은 1916년 씌어진 이후 묻혀 있다가 1964년에 세상에 빛을 보았다. 단재는 「꿈하늘」에서 우리나라의 지리적 강역을 분명히 하고, 주체적 민족정신의 계통화를 추구했다. 그는 『신지비사』와 『남제서』를 통해 고조선과 백제의 강역을 분명히 했다. 그것은 사라지거나 잊혀진 우리의 강역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울러 그는 우리 역사에서 자주적 낭가사상을 강조했고, 화랑의 역사적 계통을 밝혔다. 그러므로 현재 탈락된 역사 담론 부분은 작품 구성에 또 다른 하나의 축이며, 남아있는 작품의 서사를...
[학술논문] 한국 현대 서사문학에 나타나는 인천 - 이원규의 「황해」를 중심으로 -
...태어나 북한에서 인민위원회 멤버까지 된 인천 출신의 신화적 맑시스트의 이승엽을 연상시킨다. 『황해』에는 두 사람의 전형적 계몽주의자가 창조되어 있다. 첫째 인물은 한관호이다. 이 인물은 원래 지주 출신 지식인으로 인천상업중학에서 교편을 잡는다. 동경 유학까지 했지만 철저한 민족주의자로 서준혁의 사회주의사상 형성에 결정적 영향을 준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민족정신을 중도적 위치에서 교육하고 계몽한다. 둘째 인물은 유두희이다. 이 인물은 인천의 무산청년동맹을 이끄는 좌파민족주의자이다. 동경유학시절부터 맑시스트가 되어 지하 활동을 통해 사회운동을 전개해 왔다. 이런 형태는 일제 강점기 무산대중을 등에 업고 민족운동과 사회주의 운동에 신명을 바치던 전형적 좌파 지식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 『황해』에는 해방기 인천에 실재했던...
[학술논문] 제4차 북한핵실험의 기본성격과 의미에 관한 정치철학적 분석
...위협요소가 될 것은 명약관화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인식을 기초로 하여 본 논문은 제4차 북한핵실험의 의미가 갖는 정치철학을 보편적 가치와 우리 민족의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우선 재차 북한핵실험은 자유가치에 대한 도전행위로 엄중히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이다. 자유가치는 우리 인류가 추구하는 보편적인 가치이다. 북한핵실험은 북한정권의 속성상 자유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북한핵실험은 평화가치에 대한 중대한 침해행위라고 할 수 있다. 평화에는 소극적 평화와 적극적 평화가 있는데 북한핵실험은 한반도와 동북아에서의 적극적 평화상태의 구축을 결정적으로 막는 암적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북한핵실험은 우리 한민족의 민족정신과 완전히 배치되는 행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