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논문] 1948∼1968년 남·북한의 ‘중립국’ 외교 연구
...갓 벗어난 탈식민 국가이기도 했다. 따라서 남·북한 정부는 진영외교를 펼쳤지만 진영외교로만 설명하기 힘든 반식민이라는 ‘균열’이 존재했다. 남·북한 정부 모두 냉전의 진영외교 안에서 반식민 문제라는 ‘균열’을 냉전 안에 기입시키려 했다. 같은 반식민 문제라도 북한은 사회주의 외부의
민족해방운동·평화운동이라는 것을 진영 내로 끌어들이는 데 주력했다. 반면 남한은 반공진영 내의 일본보다 자신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서 ‘반식민’ 문제를 활용했다. 냉전은 1950년 한반도에서 ‘열전’을 낳았고 전쟁 동안 남·북한은 더욱 철저한 진영외교를 고수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