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만주’ 표상의 조선 고대사 -1950~60년대 북한 역사학계와 고대사 연구의 지향-
...한국전쟁을 경과하면서 과학원 력사연구소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할수 있었다. 그러나 전쟁과 전후 복구 시기였던
박시형 소장 체제에서는 이렇다할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 1956년 1월 김석형이 소장으로 임명되고, 1956년 8월 전원회의 사건과 1957 년 김일성종합대학 및 과학원에서 전개된 반종파투쟁의 여파로 대다수의 근현대사 연구자들이 숙청되면서 북한의 역사학계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다. 가장 먼저 사회경제 구성에 입각한 조선사의 기원과 시대구분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여 고대를 삼국시대 이전으로 획정하고, 곧이어 고조선의 중심지와 영역 문제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하였다. 비슷한 시기에
박시형의 발해사 연구도 이루어진다. 이 과정 속에서 고조선-부여-고구려-발해로 이어지는 조선사 체계를 완성했으며, 해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