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20년대 후반～1930년대 초반 함경남도 갑산 지역의 항일운동

본 연구는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 후반에서 1930년대 중반에 함경남도 갑산에서 전개된 항일운동의 특징을 분석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갑산 일대는 1920년대 후반부터 타 지역에서 대거 유입된 이주민들로 인해 인구가 크게 증가하였고 이와 같은 추세는 지속되었다. 동시에 갑산 거주민의 사회참여적인 성향이 현저하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갑산 항일운동을주도하는 세력에도 변화가 나타나면서 항일운동의 주도권은 이전부터 영향을 끼친 천도교 세력보다 항일사회주의운동 세력이 장악하였다. 한편, 1920년대 후반과 1930년대 초반에 전국적으로 전개된 적색농민조합은 박달에 의해 갑산에도 조직되었다. 함경도의 경우에는 적색농민조합과 공산당 재건 운동이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전개되었다. 갑산화전민이 주도한 항일운동의 서막은

[학술논문] 북한의 고등학교 김일성 혁명력사 교과서 분석: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사와 혁명전통의 창조

북한의 고등학교 현대사를 다루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대원수님 혁명력사』는 1912년 출생하여 1994년 사망한 김일성의 일대기를 서술한다. 특수교과목인 혁명력사는 1926년 타도제국주의동맹을 기점으로 카륜회의,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반민 생 단 투쟁, 보천보 전투, 고난의 행군을 거친 항일무장투쟁사를 설명하고, 이러한 항일무장투쟁의 역사와 전통이 사회주의 건설과 주체 노선의 확립 과정에서 사상, 정책, 경제전략, 교양교육 등에서 어떻게 계승되었는가를 기술한다. 북한 사회에서 항일무장투쟁의 사상체계와 사업방식/작풍은 주체사상은 물론 혁명적 군중노선과 발전전략, 선군정치와 총대철학, 사상교양과 문화적 동원 등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구현되었다.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로 이어진 항일무장투쟁의 혁명전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