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근래 남북의 국어사 연구 동향과 그 이해 -2010∼2024년의 북녘 연속간행물을 중심으로-
...논쟁거리이다. 북녘에서는 고립설을 유지하고 있으나 남녘에서는 무엇이 통설인지 말하기가 간단치 않다. 이 문제는 남북뿐만 아니라 외국의 연구 동향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려시대 국어에서는 석독구결의 발견에 힘입어 남녘에서 뚜렷한 발전이 있었으나 북녘의 연구 성과는 많지 않았다. 여러 시대에 걸친 통시론에서는 국어사를 현대의 언어 규범과 연결하거나, 국어사를 발전사관으로 해석하는 문제가 두드러졌다. 그 밖에, 북녘의 옛말 자료 구축, 연구자 현황, 학술 매체 운용 등에서 몇 가지를 짚어보았다. 2000년대까지의 동향과 비교하여, 북녘에서 전에 없던 새로운 견해가 더 나타났다고 하기는 어려우나, 남북의 견해차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 북녘은 고유의 독특한 관점을 유지하면서, 그것을 뒷받침할 논리를 더욱 굳혀가는 동향을...
[학술논문] 도유호와 한흥수: 그들의 행적과 학술 논쟁(1948~1950)
...이후에는 북한에서 활동하였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도유호는 1935년 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에서, 그리고 한흥수는 1940년 스위스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각각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비엔나 시절, 도유호에게 학문적으로 영향을 준 학자들은 헤르더, 그레브너, 슈미트, 코퍼스, 하이네겔 데른, 멩힌 등이다. 도유호는 헤르더의 역사철학적 인식을 토대로 변증법적 발전사관의 논리를 세웠고, 20세기 초반 비엔나학파가 주창했던 문화권설을 배경으로 민속학과 선사고고학에 대한 이해를 넓혀 나갔다. 이러한 지적 기반 위에서 중국 도시문화의 기원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그는 1946년 10월 삼팔선을 넘어 월북하였다. 유럽 유학 이전, 한흥수는 마르크스주의적인 관점에 근거하여 조선의 원시시대 사회사를 연구하는 데 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