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50~60년대 북한의 민족 악기 개량과 민족 관현악 편성
...음역대별 악기군의 구축으로 정리할 수 있다. 민족관현악에서도 풍부한 음량, 극성(劇性)이 강한 음색을 얻기 위해 많은 수의 악기를 다양한 방법으로 편성하였으며, 이러한 대민족관현악편성은 1970년대로 이어졌다. 1970년대에는 이동이 편하고 빠른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해금을 주선율악기로 한 악기편성과 함께 해금악기군을 음역대별로 배치하였고, 금관악기는
배합
관현악으로 대체되었다. 1960년대 민족 기악의 발전은 인적자원과 민족 악기 개량을 통한 물적기반을 확보한 상태에서 새로운 작품을 창작해 냄으로써 속도를 냈다. 그러나 가사가 없는 기악음악에서 역동하는 천리마운동의 현실을 반영하는 작품을 만든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와 민족 기악 창작 방법론은 민족 악기를 새롭게 개량하거나 제작하게 하였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