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최승희를 통해 본 남북 예술의 통합 지향성 고찰
이 연구의 목적은 남과 북에서 인정받는 예술가로서 최승희(1911~1969)를 통해 남북 문화 예술의 통합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다. 한반도 분단 이후 남북에서 인정받고,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예술가로는 최승희가 유일하다. 최승희는 이시이 바쿠를 통해 ‘신무용’을 접한 이후, 한민족 전통의 춤을 현대적으로 수용하여, 독창적인 무용을 창작하였고, 이를 통해 독립된 예술로서 신무용 개념을 정립한 인물이다. 최승희는 민족 무용에서 나아가 동양의 전통무용 형식과 가치를 접목한 창작 무용을 개발하였다. 최승희는 활동 범위를 한반도에 국한하지 않고, 일본, 중국, 소련, 미국, 유럽 공연을 통해, 세계적인 무용수로 이름을 날렸다. 최승희의 활동은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인 상황과 월북이라는 정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