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분석] 북녘출신자를 향한 혐오 : 탈인간화의 전략과 주체의 (재)배치
이 글은 오늘날
북녘
출신자를 향한 혐오(표현)을 단지 부도덕하고 범법적인 행위라고 비판하는 것을 넘어 그것이 가능한 본원적인 조건과 그 효과를 탐구하는 데에 주요 목적이 있다. 이에 이 글은 첫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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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자에 대한 혐오(표현)은 호명 권력이 이들을 지배의 구조적 관계에 종속/예속시키는 효과를 내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북녘
출신자에 대한 호명이 변화해온 역사를 짚어본다. 그리고 이들이 분단 권력과 자본주의적 권력에 의해 처음에는 영웅이었다가 오늘날에는 취약성의 이름으로 호명되는 동시에 탈인간화의 얼굴로 재현되고 있다는 점을 밝힌다. 하지만 이것은 남한출신자들과의 ‘사회적 관계’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계를 지닌 설명이다. 그런 이유로 이 글은 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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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자들이 어떻게 사회적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