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이찬의 개작시(改作詩) 양상과 의의
Lee Chan revised 19 poems under the North Korean regime which he wrote before the liberation from Japanese imperialism. The fact that there are different aspects on revision over one poem attracts sufficient attention. This study examined the aspects of revision and its intention. The results are as follows. The revised poem of Lee Chan looked heavily influenced by external condition of the literary
[학술논문] 『리용악시선집』 재수록 작품의 개작과 그 의미
...조사 및 어미로부터 크게는 내용을 대폭 수정하는 데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나는데, 그 중에서도 의미 있는 개작으로 판단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첫째, 퇴폐적이거나 감상적으로 느껴질 만한 구절을 수정하거나 삭제했다. 둘째, 문인들의 실명이 거론된 경우 두루뭉술한 표현으로 교체하거나 실명을 삭제했다. 셋째, 어조 변화가 눈에 띄는데, 개작된 시에서 명령형이나 청유형의 어조가 좀 더 두드러지는 방향으로 수정이 이루어졌고, 그밖에도 의문형의 어조를 평서형으로 수정한 경우도 여러 차례 눈에 띄었다. 넷째, 개작된 시에서 불필요한 군더더기 표현은 생략되었다. 이는 대중성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이러한 내용상의 개작에는 전후복구건설기에 요구된 북한 문예정책의 방향과 기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학술논문] 북한 혁명연극에 나타난 문예정책의 공연적 실천 양상-인물(人物), 연기(演技), 무대(舞臺)를 중심으로
이 글의 목적은 <성황당>을 제외한 네 편의 혁명연극에 나타난 북한 문예담론의 실천 양상을 공연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것이다. 북한의 문화예술정책 자체에 대한 연구는 진행되어왔지만 문예담론이 공연에서 어떻게 실천되었는가에 대한 연구는 현재까지 북한 예술 관련 연구에서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감성의 시대인 21세기에 북한의 공연예술에 대한 공연적 관점의 연구, 즉 이데올로기를 빗겨 감성적 차원에서의 소통을 촉진할 수 있는 희곡, 연기, 무대, 음악 등의 연구는 시급하고도 절실한 것이다. 이 같은 믿음으로 시작된 이 글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978년 김정일의 지도로 <성황당>이 제작된 이후, 1980년대 초반까지 북한 연극계는 <성황당>의 재공연에 집중했다. 1981년부터 1984년까지의
[학술논문] 북한에서의 시조 연구 동향과 과제 -1980년대 이후의 논저를 중심으로-
...치우쳐 있으며 대상 인물 또한 여러 문학사를 통해 검증된 인물들이다. 형식과 수사법, 언어 사용 등을 논의하면서도 교시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고 있는데 내용적인 측면이나 주제 및 배경사상을 다루려면 교시에서 제시한 평가를 넘어서는 논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논문의 주제가 형식적인 면으로 편향성을 보이고 있다고 하겠다. 그나마도 2007년 이후로는 시조 논문이 발견되지 않는다. 접근 자료의 한계라고 할 수 있지만 ‘북한자료센터’에서는 여러 학술지들을 2013년 최근호까지도 입수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김정일의 『주체문학론』과 더불어 북한문예정책의 중심을 이루는 ‘조선민족제일주의’를 넘어서는 새로운 해석이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측해 볼 수 있다.
[학술논문] 시인 이(리)용악을 관통하는 감정, 마르지 않는 ‘연민’에 대해 ―사회주의 체제의 가능성을 믿는다는 것
...이 땅 인민들이 무한히 공감한 전형적인 비분애수”를 시로 적었던 시인(A)의 모습과 특정한 ‘교시’에 의해 북한 문예정책에 적극적으로 활동한 시인(B) 사이에서 벌어진 차이를 의미한다. 북한 문예정책은 작가로 하여금 자유로운 창작을 불가능하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이용악(A)과 리용악(B) 사이의 접점이 불가능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리)용악은 그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북한 문예정책에 자의적으로 행동했다는 점과, 이(리)용악의 창작방법이 ‘체험’을 중심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리)용악의 모습을 북한 문예정책이라는 ‘틀’에 가두어 버리고 ‘침묵’해 버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이 논문은 이용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