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정권 따라 흔들리는 대북정책… 진영 떠나 통일원칙 세워야 [심층기획-경주 에이펙, 한반도 평화의 무대]
대한민국의 통일·대북 정책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롤러코스터를 탔다. “국가안보에 여야 없다”는 구호는 정치적 레토릭에 그쳤다. 우리 안보의 근간을 흔드는 사실상의 자해(自害) 행위와도 같았다는 지적이다.
[뉴스] "전제조건없는 대화 가능" 北에 공 넘긴 미국…김정은 화답할까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김지연 기자 = 미국이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대화할 의사가 있다면서 '비핵화 포기'를 대화의 조건으로 건 북한에 다시 공을 넘겼다.
대화 재개 문턱을 둘러싼 북미의 기싸움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백악관 관계자는 지난 30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거론한대로) 핵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도 북한과 대화하는 데 열려 있느냐'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미국의 대북 정책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어떤 전제 조건 없이 대화하는 것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답했다.
[뉴스] 美 "北 완전한 비핵화가 美정책"…'비핵화 없다' 김정은 발언에도 불변시사(종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포기를 전제로 한 북미대화' 의향을 드러낸 가운데,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는 정책을 견지하고 있다고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 정부의 북한 비핵화 정책 견지 여부 및 북미 정상간 대화 계획에 대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미국의 정책을 확인한다"고 답했다.
[뉴스] 정부, 北 핵·재래식 병진정책에 "러·우전서 필요성 확인한 듯"
북한이 연말 혹은 내년 초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노동당 9차 대회에서 핵무력과 재래식 무기의 '병진 정책' 제시를 예고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재래식 무기의 필요성을 재확인한 것이 배경이 됐다고 정부가 분석했다.
[뉴스] 외교부, '비핵화 불가' 김정은에 "북핵 해결 대화에 열려있다"
외교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절대 불가' 입장을 거듭 천명했지만 북한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외교부는 22일 '김정은 연설'과 관련, "한미 양국은 한반도 평화 및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다"며 "한미는 향후 북미대화를 포함, 대북정책 전반에 관해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군사]
... 국경 봉쇄로 생활필수품을 들여오지 못해 고통을 겪는데, 다른 쪽에서는 김정은이 탈 말을 수입하고자 국경을 열었다는 점이다. 김정은에게 북한 주민의 고통은 향락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뜻 아닌가. _ 76p
북한에서 ‘서기실’이라 할 만한 곳은 본부서기실뿐이다. 김정은의 오른팔로 알려진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담당비서나 인민군 총정치국장도 서기비서 1명만 둘 수 있다. 본부서기실은 한국의 대통령비서실 같은 정책 보좌 기관이라기보다는 김정은의 개인 비서실 성격이 강하다. _ 296p
각 부서에서 김정은에게 올라오는 문건은 본부서기실이 부문별, 용건별로 분류해 집무실 책상 위에 올린다. 문건은 ‘주보’와 ‘일보’로...
[정치/군사]
《북한 외교관 K와의 대화》는 신봉길 저자가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특보로 북한을 여섯 차례 방문하며 직접 목격한 경수로 원전 건설현장, 북한 사회의 실상, 그리고 북핵 갈등의 결정적 순간을 기록한 책이다. 특히 2002년 10월 미국 켈리 특사의 방북 이후 전개된 고농축우라늄(HEU) 이슈와, 이를 둘러싼 미국 네오콘의 강경 정책 실패를 심층 분석한다.
저자는 9·11 이후 세계 질서의 격변기 속에서 미국이 어떻게 북핵 저지의 마지막 기회를 놓쳤는지, 그리고 왜 북한은 불과 10년도 되지 않아 세계적 핵보유국으로 부상했는지를 차근히 추적한다. 이는 단순한 외교 현장 기록을 넘어, 국제정치의 무지와 오만이 어떻게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는가를 보여주는 중요한 증언이다.
[사회/문화]
...이에 맞선 정권의 필사적인 사상 통제까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북한의 맨얼굴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국제 외교 무대에서는 더욱 예측 불가능하다. 미국 대통령과 세기의 담판을 벌이는가 하면, 하노이에서의 결렬 이후에는 전통적 우방인 중국, 러시아와의 연대를 강화하며 신냉전 구도 속에서 자신의 생존 공간을 확보했다. 그리고 마침내, 수십 년간 이어져 온 '통일'이라는 민족적 서사를 지워버리고 남한을 '적대적 교전국'으로 규정하며 한반도의 지정학적 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다.
이 책은 북한의 붕괴라는 막연한 기대나 비핵화라는 희망 섞인 관측에서 벗어나, '핵을 가진 북한'이라는 불편한 진실을 직시해야 할 시간이라고 말한다. 김주애의...
[정치/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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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장점은 지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북미 대화의 숨은 퍼즐을 맞춰 놓았다는 것이다. 이면에 가려진 진실을 마주함으로써 모든 사건의 맥락을 꿰뚫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매우 중요한 기록서다. 그리고 바이든 행정부의 북핵 억지 정책 혹은 대북 무시 정책을 역대 미국 행정부의 대북 접근법에 근거해 분석했다는 점에서 작은 개념서이자 역사서이기도 하다. 어려운 이론이나 분석을 요하진 않지만, 학부생들이 알아야 할 북한의 핵전략, 수정주의 국가 북한의 전략 전환, 나아가 평화를 위한 북핵 문제 해법의 최종 상태(end state) 논의 등 최소한의 비확산 전략들을 미국 행정부의 대북 정책과 연계해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머리말 중에서
[정치/군사]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공학적, 역사적, 정책적, 전략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책이다.
1부에서는 핵무기의 기초 이론과 핵전략 개념을 다루며, 핵무기의 기술적 원리, 3축 체계, 지휘통제체계(C4I), 신흥 기술과 핵전략 등을 다룬다.
2부는 핵개발과 비확산의 역사 및 전략 이론이며, 국가별 핵개발 역사, 핵 비확산 체제의 형성과 쟁점, 냉전과 탈냉전 시대의 핵전략, 현대 핵전략 이론을 다룬다.
3부는 북한 핵개발과 위협으로 북한의 핵 개발 역사, 북한 비핵화 노력의 실패와 군사적 대응을 다루고 있다.
4부에서는 한국의 대응 전략으로 비핵국가의 핵 대응 역사와 교훈, 한미 확장억제 전략, 한국의 대북 핵억제 및 대응 전략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학술논문] 중국의 대북 영향력 분석 및 전망: 제3차 북핵실험 전후 시기를 중심으로
...이후 북한에 대한 다양한 영향력 수단을 발휘하여 북한의 도발적 언동에 일정한 제약을 가하였다. 하지만 향후 중국이 북한에 대해 과도한 경제적 압박과 제재라는 수단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다. 능력의 측면에서 본다면 중국은 북한의 생명줄에 해당하는 식량과 에너지를 틀어쥐고 있다는 점에서, 또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전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을 지지해줄 유일한 국가라는 점에서 상당한 대북 영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대북 영향력이 북핵포기를 가져올 정도의 영향력이라고 간주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영향력이란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관계성’을 드러내는 것으로서 중국의 대북압박과 제재가 본격화된다 하더라도 북한은 지속적 핵개발을 통해...
[학술논문] 경제·핵 병진노선의 의미와 김정은 시대의 경제정책 전망
2013년 3월 북한은 김정은 시대의 ‘국가경영 독트린’으로 경제·핵 병진노선을 제시하였다. 흔히 경제·핵 병진노선을 정책을 1960년대 경제·국방 병진노선의 재판이라고 평가하지만, 내용적으로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경제·국방 병진노선은 국방에 방점이 있었지만, 이번의 병진정책은 경제에 초점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사실 김정은의 시대는 경제의 시대, 개방의 시대일 수밖에 없다. 성장이 필요한 상황인데다가 경제강국을 통한 강성대국의 달성이라는 유업을 관철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시장의 존재·확대는 개방을 필연적으로 요구하며, 중국의 개방 요구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면 향후 북한의 경제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학술논문] 정전협정 60주년의 의미와 평화체제 구축논의의 전제조건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적극적 노력에 대해 한국이나 미국이 계속 무관심한 입장을 보이기는 어렵다. 북한에 대한 신뢰는 매우 낮은 입장이지만 6자회담의 틀 속에서 평화체제 분과위(WG)를 다시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등장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판단된다. 따라서 “과잉기대”를 경계해야하며,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평화체제 구상에 대한 요구를 어떻게 해소할 지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평화체제에 대한 관심이 아직도 회자되는 것은 이를 비핵화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노무현 정부 당시 적극적 관심을 보였던 것도 비핵화라는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시 조지 부시 (George Bush)미 대통령은...
[학술논문] 한중 전략적 협력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한중관계의 고유한 정치․안보적 현실과 북한, 미국, 일본 등 대외적 변수를 고려할 때 한중 전략적 협력 과정에는 극복해야 할 난제가 산적해 있다. 특히 북한의 미래상과 핵문제 해결 방식, 절차에 관한 기본 인식 차이는 한중 전략적 협력을 부실화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 결과는 박근혜정부의 한반도정책 근간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성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본 논문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중 전략적 협력과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상관성을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첫째, 2013년 6월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나타난 양국 지도부의 상호인식과 정책 기조, 한중관계의 미래 청사진인 ‘한중미래비전공동성명’의 정책적 함의를 검토하고자 한다. 둘째, 한반도...
[학술논문]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중협력
...회귀(Pivot to Asia)’에 따른 대중 압박 전략에 대한 대응책으로서 미국의 대중 포위망 구축에 대한 직접적인 충돌보다는 러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역외국가들과의 관계 강화함으로써 균형을 취하려는 시도이다.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중국의 새로운 대북 대응정책에서는 북・중 간의 불협화음을 굳이 감추려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직 중국의 대북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우세한 편이다. 우리의 입장에서는 중국의 대북정책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묘한 변화를 정확히 감지해 북한의 핵포기를 설득하는데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셋째, 한중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향후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다. 아시아 패러독스에 빠진 아시아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방편으로 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