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소련 군정기 북한정보 체계 형성 과정
소군정 시기 소련의 국가보안부, 경무사령부, 방첩대 및 정치군인조직이 유입됐다. 해방직후 평양에 설치된 국가보안부는 소련군 및 남북 공산당을 통제하는 정보기관이었다. 경무사령부는 반소ㆍ반공 활동을 억제하고 치안을 확보하는 기관이었다. 소련군 방첩대와 정치조직은 군에 침투하는 스파이를 색출하고 심리전을 전개했다. 한반도에 진출한 소련 정보기관의 역할은 공산세력 규합과 민족진영 분열이었다. 이러한 비밀공작을 위해 제88특별정찰여단 출신들을 정보요원으로 활용하고 김일성을 북한 공산당 지도자로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정보활동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소련 정보기관 소속 한인들을 투입하고, 남한 좌파들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대남 연락루트를 개척했다. 공산세력 규합과 함께 민족진영 분열과 그에 필요한 첩보수집 공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