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남북분단 구조를 통해 바라본 ‘탈북 트라우마’
본 논문은 탈북 트라우마가 개인적 트라우마로 환원되지 않으면서도 또 동시에 난민/이주민과 구분되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입국 ‘탈북자’가 지닌 존재적 특수성과 그 존재가 세계와 맺는 관계를 고려하면서 ‘탈북 트라우마’ 개념을 시론적으로 정립하고 나아가 그에 대한 치유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우선 탈북 트라우마를 탈북과정에서 겪는 외상적 경험에 의한 것만으로 한정하는 것은 난민 트라우마와 구분되지 못하게 만들면서 변별점을 상실한다. 왜냐하면 한국입국 탈북자는 ‘민족적 동일성’에 대한 욕망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난민과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탈북 트라우마는 한국 사회에서 정착하고 적응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학술논문] 탈분단체제를 위한 통일교육의 새로운 방향
이 연구는 탈분단체제를 위한 통일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것에 그 목적을 두고 진행하였다. 분단은 고착화하여 하나의 체제, 즉 분단체제가 되었다. 분단체제는 남북한에 분단국가를 형성하였으며, 분단국가는 국민들을 분단에 순응하게 만들어왔다. 그러나 최근의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의 가시화는 탈분단체제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통일교육은 아직도 안보교육, 체제우월성교육, 주입식·일방적 교육, 남한중심의 동질화논리, 분단극복에의 관심부족 등의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탈분단체제를 위한 통일교육의 새로운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분단체제의 극복을 중심에 두는 교육이다. 둘째, 분단에 대한 성찰과 분단고통에 공감하는 교육이다. 셋째,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는
[학술논문] 민족의 해체 시대에 남북 분단의 고착화의 극복과 통일을 이루는 한국 신학으로서 통일신학의 길 모색
...신채호의 저항 민족주의를 넘어 함석헌의 뜻으로 본 역사 이해를 근간으로 종교적 연대를 기반으로 한반도의분단을 극복하려고 한다. 이와 같은 시도를 통해 본 논문은 민족의 개념은포기되고 해체되어야 하는 서구 근대 사유의 산물이 아니라, 한반도의 고난사에서 비롯되고 민주적 가치를 바탕으로 하는 고유한 한민족의 유산이라는 사실을 밝히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본 논문은 한반도 분단의 고착화와 탈민족주의 사이에서 단순히 민족주의를 고취하는 일이나 세계화의과정으로서 분단의 문제를 바라보는 정도로 통일의 문제를 풀 수 없고, 오히려 의도적으로 타자를 양산하는 분단의 아비투스나 탈민족주의 한계를비판적으로 드러내면서 민주적 절차와 생활 정치를 통한 새로운 연대의길로서 민족주의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데에 있음을 주장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