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미군정 초기 정치 대립과갈등 구조의 중층성 -1945년 말 한국민주당 주도세력의정계 개편 운동을 중심으로-
...귀국한 1945년 말 시점에서 미군정, 이승만, 임정, 한민당 주도세력, 조선공산당을 비롯한 좌익 세력들이 어떠한 대립과 갈등 구조를 중층적으로 맺고 있었는가를 살펴보았다. 한민당 주도세력은 1945년 12월 들어 민족문제를 전면적으로 제기하면서 남한 신국가 건설을 위한 정계개편운동을 광범하게 전개하였다. 이러한 운동이 제기된 직접적 배경은 미국무부 빈센트 극동국장의 한반도 신탁통치 발언으로 드러난 미 국무부의 한반도 신탁통치 방침에 대한 우려였다. 그리고 소련 점령하의 북한 정세도 영향을 미쳤다. 한민당 주도세력은 임정 요인들이 귀국하자 본격적인 연대에 나섰다. 당면 과도정부의 역할을 임정이 전담할 것을 주장하면서 막대한 정치 자금을 임정에게 지원하였다. 이러한 한민당 주도세력의 활동은 임정 주도세력과...
[학술논문] 전략경쟁시기의 미중의 대(對) 한반도 전략과 한국의 전략적 선택
...‘3각 관계’의 구도 속에서 출발해야한다. 이해당사국 간의 이해문제가 양자차원에서 해결되기가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 안보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의 뒷단에 상대방의 동맹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반도 안보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입체적이고 다층적으로 전개되어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 미사령관은 기고문에서 북한을 미국 주도의 동맹질서에 합류하도록 유도하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는 북한에 대한 중국의 불안한 심리를 역이용하자는 제언이다. 중국의 불안한 전략심리를 이용함으로써 북한과의 접촉, 대화와 포용 과정에서 우위를 점하자는 주장이다. 북한 핵문제의 궁극적인 목표가 북한 정권을 최고로 담보할 수 있는 북미수교라고 가정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