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식 서정의 초기 양상 —『리용악 시선집』(1957)을 중심으로
This study aimed to figure out the early aspects of North Korean style lyricism with special reference to“ Lee Yong-Ak Anthology”published in 1957 by Chosun Writers Association Press. The early aspects of North Korean style lyricism shown in“ Lee Yong- Ak Anthology”can be divided into three. Firstly, there is a lyrical formation by the description of poetic space. Poems of Lee
[학술논문] ‘茶山’의 초상과 남․북한의 ‘實學’ 전유-1950년대 최익한과 홍이섭의 정약용 연구를 중심으로-
본 연구는 식민지 시기 최익한의 「與猶堂全書를 讀함」에서 구성된 중층적인 정약용의 형상이 분단 이후 1950년대의 남북한에서 간행된 최익한의 『실학파와 정다산』(1955), 홍이섭의 『정약용의 정치경제사상 연구』(1959)로 각각 어떻게 전유되었는가를 검토한 것이다. 식민지 시기 최익한의 다산론에는 봉건제의 내부에서 모순된 질서를 재조정하려는 온건한 유교적 개혁가라는 관점과 사회주의적 경제이론을 선취한 혁명가라는 관점이 공존하고 있었다. 1950년대 분단과 냉전의 사상지리 속에서 발간된 『실학파와 정다산』에서 최익한은 이전에 만들었던 ‘유형원-이익-정약용’으로 이어지는 실학파의 계보를 보다 정교화했다. 그는 서경덕-이율곡-실학파로 이어지는 ‘기(氣)철학’의 계보를...
[학술논문] 월북 극작가의 제주 4·3항쟁 형상화에 나타난 ‘해방’의 의미 재고찰 ― 함세덕 희곡 <산사람들>(1950)을 중심으로 ―
...연결함으로써 제주의 유구한 항쟁 전통을 강조한다. 해녀, 농민, 노동자 등 다양한 차원의 실체적 민중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제주의 특수한 지역적 주체인 해녀들이 보여주는 평등 지향의 자생적 근대성은 함세덕이 사회주의적 가치를 단지 이념의 차원으로서만 전유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아울러 항쟁의 주요 인물들을 노동자로 바꾸어 재현함으로써 기존 4․3문학에서 덜 강조되었던 계급투쟁의 측면을 부각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산사람들>이 드러내는 사회주의적 지향은 어디까지나 다양한 하위 주체가 탈식민화의 과제를 인식한 ‘민중’으로 주체성을 획득하고 국가건설의 주역이 되는 한에서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해방기 주권의 문제라는 프레임을 통해 제주 항쟁의 상황을 재현한...
[학위논문] 북한 경제체제의 변화에 관한 연구 : 화폐적 관계의 확산과 혼종체제의 형성
...시작했다. 화폐경제는 확산되었다. 그 결과 시장도 활성화되어 지역적으로 고립되어 있던 농민시장을 전국적으로 연결시켰다. 화폐적 관계는 생산과 유통을 조직하고 상품 생산을 촉진했다.
한편; 1990년대 중반까지 북한의 시장은 주민들이 주도하는 자생적 성격을 보였다. 그러나 지배권력은 시장에 자신들의 의지를 투사하기 시작했다. 최고 권력자는 그 동안 전유하고 있었던 사회적 과정을 하위의 권력집단에 양도하기 시작했다. 권력분배의 핵심은 시장을 조직하고 운용하는 ‘특권’을 배분하는 것이다. 이로써 지배자와 가신들은 주민들이 자생적으로 조직한 시장을 종속시켰다. 결국 ‘아래로부터’ 조직된 시장은 ‘위로부터’ 기획된 권력에 포획되었다. 곧 ‘자기조정시장’이...
[학술논문] 『천리마』잡지에서의 박태원 역사서사물의 대중성과 예술성
...작가가 창작한 역사 이야기가 매체를 접하는 대중에게 전유되는 방식을 살펴보았다. 북한 잡지는 시의성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기사를 편성하지만 인민대중의 호응을 유도하고 교양학습의 일환으로 역사물을 장려한다. 사회주의적 근대화시기에 역사적 시공간을 택한 박태원 역사서사물은 천리마운동 시기의 현장을 반영하면서 그 역사적 원천을 되돌아보게 한다. 「조국을 위하여」는 사회주의 조국애의 의미를 되새기고 「들끓는 만호장안」과 「부랑」은 북한의 천리마운동 시기 북한의 자립노선의 의미를 상기시키면서 중간계층과 여성 인물의 영웅화를 통해 ‘천리마기수’ 전형론에 근접해 있다. 계명산천은 밝아오느냐』는 권력에 맞서는 인민의 봉기 형태를 통해 사회주의적 근대화 시기 천리마운동에서 중시하는 집단적 영웅주의 정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