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8세기 ‘三角山’의 문화지형과 공간의 재발견 - 柳匡天과 申命顯의 山水遊記를 중심으로 -
이 논문은 18세기 문인 柳匡天과 申命顯의 三角山 山水遊記를 통해 삼각산의 문화지형도 그리기와 지리공간의 담론화를 시도한 글이다. 이 글에서는 작품이 여정에 따라 전개되기 때문에 지리적으로 단락을 구분하여 표제어를 설정하고, 그 표제어를 중심으로 장소의 문화적 의미를 찾아 연결하는 방식으로 내용을 전개했다. 이는 18세기 지방 문인의 한양 삼각산에 대한 공간지각과 표상, 문화적 의미망 찾기로 연결되는 지리공간의 담론화 과정이다. 유광천의 「유삼각산기」와 신명현의 「유북한기」, 「유도봉기」는 산수유기의 전통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부분적으로 작가의 의론과 시가 담겨져 미세한 감흥을 더했다. 또한 이들의 유람 기록에서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삼각산의 다양한 인식 층위를 확인 할 수 있었다. 18세기는 생활 속의 예술을...
[학술논문] 북한산성의 승영사찰僧營寺刹 ― 사찰의 역할과 운영을 중심으로
조선 숙종 37년 북한산(혹은 삼각산)에 북한산성北漢山城이 축성된 후 성내에는 승군僧軍이 주둔하는 10개의 승영사찰僧營寺刹이 새로 건립되었다. 본고에서는 이들 각 사찰에 주목하여 사찰의 위치와 역할, 운영 등을 비롯해 그것의 위상과 불교사적 의미 등을 살펴보았다. 이들에 대한 연구는 조선후기 북한산성이 갖는 중요성과 함께 승군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도 매우 의미 있는 작업으로 보인다. 산성의 방위를 위해 승군이 주둔한 승영사찰은 3군영三軍營의 담당구역 내에 건축된 3대문大門‧3소문小門‧7암문暗門‧중성重城의 인근에 위치하여 대부분 성곽의 수비를 담당했다. 훈련도감訓鍊都監 소속의 상운사‧서암사‧진국사 등은 북문北門을 중심으로 하여 산성 북쪽을, 금위영禁衛營 소속의 보국사‧보광사‧용암사‧태고사 등은 대동문大東門(현...
[학술논문] 한국전쟁기 북한 문예지 『문학예술』(1950.6~1953.8)에 게재된 대표 단편소설 연구 -동시대적 평가의 양가성과 인물의 내면 풍경을 중심으로-
...하지만 『문학예술』에 발표된 텍스트들을 고찰해 보면 동시대적 평가의 양가성을 중심으로 경직된 이데올로그를 넘어서서 텍스트의 내적 리얼리티를 성취하려는 문학적 유연성을 드러내는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박찬모의 「수류탄」은 주인공 영우가 ‘인민군의 폭격 부재’에 대해 불만을 털어놓거나 작품 말미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면서 삼각산 풍경을 흐릿하게 관조하며 생명이 꺼져가는 모습에서 모더니즘적 내면이 드러난다. 뿐만 아니라 황건의 「안해」 역시 ‘탄실의 내면 풍경’이 진솔하게 포착되면서, ‘영웅적 서사’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임무 수행의 와중에서 드러나는 심리적 동요를 설득력 있게 형상화한다. 현덕의 「첫 전투에서」는 북한문학의 도식주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