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제국에 맞서기 : 니시다와 만해
...위해서는 조선은 정치 제도에서 부패를 몰아냈어야 했고, 자유와 생명을 박탈당하기 전에 세력의 근거로서 물질문명을 충분히 수용하고 활용했어야 한다. 적어도 물질문명에 관한 한, 영국 제국과 맞서면서 영국 제국의 아래에 현대문명이 있다고 외치고, 그것을 신랄하게 비판했던 인도의 간디와는 아주 달랐다. 만해는 조선의 독립을 위해서 일제에 항거하면서 불교와 상무정신을 공존시킨 덕분에, 무아, 공, 자비 등이 시사하는 바와는 달리, 불교를 무인(武人)의 불교로 만들었다. 만해와 니시다가 심(心)에 중심을 두었지만 활용방식은 달랐는데 서로 맞서야 할 제국이 달랐기 때문이다. 만해의 사후 60여 년, 이제 최소한 남한은 독립 국가로서 일제에 의해 박탈당했던 주권, 곧 내치, 외교, 경제, 국방 등의 방면에서 주권을 행사하고...
[학술논문] 읍‧면‧동 풀뿌리자치와 향방전력 강화방안: 스위스 2차대전 ‘고슴도치 국방’의 교훈
...국방'의 비결을 배울 수 있다고 본다. 스위스의 2차대전 ‘고슴도치 국방'의 경험은 한국에게 적어도 세 가지 교훈, 곧 헌정애국주의, 무장중립, 친화적 민군관계의 교훈을 시사한다. 한국은 스위스 2차대전사의 이 세 가지 교훈을 읍․면․동체제의 개편안 마련과 이와 관련한 향방전력의 발전방안 모색에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를테면, 헌정애국심을 고취하는 읍․면․동 주민자치체제를 구축하고, 향토방위력을 증강하며, 친화적 민군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읍․면․동 분권과 주민참여 활성화를 통한 읍․면․동 준자치화, 유비무환의 상무정신 앙양을 위한 의병 전통의 계승, 정부 향방정책의 일대 혁신,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와 군 당국의 향토방위와 민군협력 강화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