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고성 통일전망대와 접경에서의 북한 보여주기 -1984년부터 1991년 고성 통일전망대의 전시를 중심으로-
...통일전망대 건물의 1층에는 작은 전시실이 있었다. 이 전시들은 2층이나 야외에 위치 한 전망대 공간으로 가는 길에 위치해 관광객들이 북한을 바라보는 시선의 렌즈로서 기능했다. 이곳의 전시는 1984년부터 1991년까지 총세번에 걸쳐 바뀌었다. 첫 번째 시기(1984년-1987년)의 전시는 민족주의적인 호소와 반공, 그리고 현 정부에 대한 지지를 연결지어
상상된
공동체 만들기의 성격이 강한, 북한에 대한 시선을 형성했다. 두 번째 시기의 전시(1987년-1991년)부터는 초점이 좀 더 ‘북한‘에 맞추어졌고, 북한에 대한 다양한 지식들을 전달하기 시작했다. 두 번째 전시는 북한의 비정상성을 강조하며 정상적인 남한과 비교를 통해 북한이 남한으로 귀속해야 함을 암시했다. 마지막 시기의 전시(1991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