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분단체제에 대한 2000년대 한국소설의 서사적 응전
이 글의 목적은 분단체제에 대한 21세기 문학의 서사적 대응을 살펴보는 데 있다. 20세기의 분단과 관련한 서사들이 분단문학의 범주 안에서 한국전쟁의 원인과 그 과정에서 생긴 비극과 상처에 관심을 쏟음으로써 분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문학적 성취를 일궈내었다. 무엇보다 분단이데올로기와 레드콤플렉스를 극복하여 분단으로 인한 뒤틀린 역사를 바로 세우고자 한 서사적 노력을 소홀히 할 수 없다. 하지만 20세기의 이러한 서사들이 일국적 경계의 안에서 집중되다보니, 남과 북의 문제를 좀 더 큰 틀에서 총체적으로 사유하지 못한 한계를 보인 것 또한 간과할 수 없다. 따라서 21세기의 분단 관련 서사들은 ‘분단체제’의 문제틀에 의해 종래의 분단문학보다 더욱 예각적이면서 심층적이고 웅숭깊은 서사를 탐구해야...
[학술논문] 탈북 디아스포라 문학의 새로운 양상 연구 ― 이응준의 『국가의 사생활』과 강희진의 『유령』을 중심으로
...분단체제의 현실을 정체성 탐색의 서사로 관통함으로써 탈북 디아스포라들의 현존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는데 효과적으로 기능하고 있다. 『국가의 사생활』과 『유령』은 분단 현실을 형상화하는 젊은 세대들의 새로운 감수성을 표출하고 있다. 이념과 체제를 넘어선 이들의 서사적 자의식은 기존의 분단소설이 지닌 엄숙함과 당위적 외침을 넘어 탈분단 문학을 향한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장르의 서사 양식을 작품 속에 수용하여 분단체제의 모순에 적극적으로 응전하고 있다는 점은 강조할 만하다. 탈북 디아스포라를 서술의 주체로 등장시키고 있다는 점 또한 주목을 요한다. 지금까지 탈북자의 삶을 형상화한 작품들은 탈북자를 바라보는 관찰자의 시선을 중심으로 서술되었다. 이응준과 강희진의 작품에서 비로소 탈북자는 스스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