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6 · 25 전쟁을 서정적으로 그려 낸 뛰어난 전쟁 문학
〈소년병과 들국화〉는 한국교육개발원 고(故) 신세호 원장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6 · 25전쟁 이야기예요. 1950년 6월 25일, 우리 민족에게 큰 비극이 시작되었을 때,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던 주인공 소년은 국군에 자원입대하여 소년병이 됩니다. 북진하는 국군 부대의 일원이 된 소년병은 고향 마을에 가 보았지만 가족의 피란으로 만나지 못합니다.
느티나무가 있는 언덕을 경계로 국군과 인민군이 대치하고 있던 어느 날, 소년병은 부대에 남은 단 한 발의 총알을 장전하고 정찰에 나섭니다. 반대편에서는 누런 군복의 병사가 언덕을 기어 올라옵니다. 병사는 들판에 핀 들국화...
[통일/남북관계]
위기의 한반도 시대, 10대에게 전하는 통일 이야기,
『그래서 평화통일이야!』 출간
한반도의 평화가 위협받고 청소년들의 통일 의지가 약화되는 가운데, 미래의 주역인 10대 청소년을 위한 평화통일 이야기가 출간됐다. 『그래서 평화통일이야!』(하다주니어)는 한반도 분단, 북한 친구들, 그리고 평화통일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36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로 구성되어, 청소년들에게 쉽고 자연스럽게 통일 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32년간 통일부에서 남북관계 변화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해 온 서정배 박사다. 그는 통일부 교육기획부장, 인도협력국장, 기획조정실장, 하나원장 등을 역임하며 남북 교류와 갈등의 최전선에서 일해왔다
[학술논문] 북한과 중국의 사회주의 대중동원운동 비교연구:천리마운동과 대약진운동
본 연구는 사회주의 건설에 있어서 북한과 중국의 대중동원운동에 해당하는 천리마운동과 대약진운동의 결과가 상이한 원인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대약진운동은 인민공사화운동으로, 천리마운동은 천리마작업반운동으로 고조되었는데 이것은 두 국가가 서로다른 방식으로 사회주의시스템을 구축한 것을 의미한다. 중국은 중앙에서부터 권력이 지방으로 분산되는 반면 북한에서는 중앙으로 집중되었고 인민공사라는 조직이 전통적인 촌락질서를 파괴하면서 도시와 농촌의 괴리를 초래한 것에 비해 북한의 천리마작업반은 생산조직이라는 특성을 보유하면서 농업과 공업 분야에서 별도의 관리체제를 수립하였다. 최고지도자의 이념으로 보았을 때 마오쩌둥의 모순론은 당내투쟁에 사용되었을 뿐만 아니라일반생활에 확산된 것에 비해 김일성 주체사상의 바탕인‘자주’는
[학술논문] 북한식 서정의 초기 양상 —『리용악 시선집』(1957)을 중심으로
This study aimed to figure out the early aspects of North Korean style lyricism with special reference to“ Lee Yong-Ak Anthology”published in 1957 by Chosun Writers Association Press. The early aspects of North Korean style lyricism shown in“ Lee Yong- Ak Anthology”can be divided into three. Firstly, there is a lyrical formation by the description of poetic space. Poems of Lee
[학술논문] 서정성과 민족형식 : 1950년대 후반 북한미술담론의 양상 - 『조선미술』의 풍경화 담론을 중심으로 -
...융합되어 당과 수령의 의지가 겨냥한 현실의 모델을 창출하는 선에서 용인받게 됐다. 그런 의미에서 당시 풍경화 담론에서 내세운 시적 서정이란 자유로운 주관, 개성이 아닌 규범적 주관, 도식적 개성이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나마 서정, 주관을 담론, 실천 내부에 아우르게 됨으로써 북한미술은 명목적으로 주관과 객관의 조화로운 통일을 주장할 수 있게 되었다. 1950년대 후반 풍경화 담론은 북한 초기미술이 사회주의리얼리즘의 핵심테제 가운데 하나였던 ‘민족적 형식과 사회주의적 내용’을 다룬 방식을 이해하는데도 중요하다. 풍경화 담론에서 강조한 개인의 주관적 서정, 또는 시적 정감 같은 주제는 당시 북한미술가들이 ‘外師造化, 中得心源(왕유)’이나 ‘寫意’...
[학술논문] Who Takes North Korea Seriously? U.S. Congress and Policy toward Pyongyang, 2009–2012
How and why do legislative members weigh in on foreign policy dilemmas? U.S. Congress often seeks to carve out spheres of influence over international relations and yet we know little about why and how some America’s lawmakers take North Korea seriously. This article explores a host of North Korea measures during the 111th and 112th U.S. Congress (2009–2012) and identifies the sources of
[학술논문] 북한 ‘수령형상문학’의 역사적 변모양상 1960~1990년대 북한 서정시를 중심으로
북한문학의 역사는 196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크게 변화한다. 이전에는 마르크스-레닌주의에 의거한 사회주의리얼리즘문학이 중심을 이루었으나, 이후에는 주체사상에 의거한 주체문학으로 변모했다. 그런데 주체문학에서 문학적으로 형상화할 것이 요구되는 첫 번째 대상은 바로 ‘수령형상창조’이다. 왜냐하면 북한문학은 인민대중을 교화하고 선전·선동하는 사상적 무기로 기능하는데, 북한의 체제원리인 주체사상에서 제1원칙은 ‘수령에 대한 충실성’이기 때문이다. 사회정치적인 변화와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북한문학에서는 ‘수령형상창조’라는 동일한 주제를 다루더라도 당 문예정책의 변화에 따라서 각각의 시기에 시인들이 형상화하는 중심 내용은 바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