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민족 위계화? 통일시대의 한민족과 타자들
‘통일시대’를 남북한 평화체제가 구축되고, 인적왕래와 교류협력이 활성화된 시기로 정의하면, 그것은 먼 훗날이 아니라 언제든 닥칠 수 있는 가까운 미래일 것이다. 이 논문은 현재 한국 정부의 북한이탈주민과 외국국적동포 수용 방식을 기준으로 삼아, 통일시대에 남한주민과 북한주민의 교류와 상호작용이 확대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예측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북한이탈주민 정책에 적용하는 ‘하나의 통일체 민족’ 개념과 외국국적동포 정책에 적용하는 ‘위계화된 민족’ 개념을 이론적으로 정립하고, 북한주민의 한국사회 편입 방식으로 ‘접촉이론’과 ‘갈등이론’ 및 ‘개인화이론’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