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금강산 세계유산 등재를 통해 본 북한의 유산정치- 국가 주도의 유산화(heritagization) 과정의 시론적 탐색 -
...관광 개발과 보존의 긴장, 제재 환경에서의 협력 제약, 지역 공동체의 배제라는 구조적 한계가 지속될 가능성이 확인된다. 특히 자문기구가 평가보고서에서 불교 수행 전통과 수행자의 역할을 진정성 유지의 핵심으로 언급한 대목은, 지역 종교·지역사회 주체를 포괄하는 다층적 거버넌스의 필요를 간접적으로 시사한다. 본 연구는 금강산 등재를 유산을 통한 정치와 정치를 위한 유산이 교차하는 실천의 장으로 위치시키며, 북한이 국제 규범을 내면화하면서도 자국 서사를 외교적 자산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규명한다. 이로써 세계유산 제도의 언어가 어떻게 국가적 목적과 접합되는지 파악하고, 그로 인해 보존관리의 원칙, 국제적 감시 체계의 작동, 지역사회 참여 거버넌스 간에 발생하는 긴장과 재조정의 양상을 이론적·정책적 차원에서 논의한다.
[학술논문] 세계문화유산 등재 고구려벽화고분의 현황과 과제
북한과 중국 소재 고구려 유적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고구려 유적의 현황 및 보존, 관리에대한 내외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특히 북한의 고구려 벽화고분에 대해서는 세계유산 등재 이전부터 북한 문화재 관련 당국의 적극적인 자세, UNESCO, ICCROM, ICOMOS와 같은 국제기구와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참여, 한국과 일본에서의 재정 지원에 힘입어 보존, 관리를 위한 노력이 집중적으로 기울여졌다. 이런 노력의 성과는 2012년 파리 유네스코 본부 사진 전시를 통해 내외에 공개되어 추가적인 보존, 관리 활동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반면 중국 소재 고구려 유적의 보존, 관리 활동은 중국 문화재 당국에 의해서만 진행되고 있어 벽화고분 보존 현황 및 과제는 외부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북한의 경우와는...
[학술논문] 김정은시대 북한의 문화유산정책 변화와 남북교류
...보존관리체계 속에서 민족유산보호법을 중심으로 최근 김정은시대에 변화된 정책기조와 세부 내용을분석한 것이다. 김정은체제 출범이후 북한은 ‘세계적 추세’를 수용해 문화유산 법제를정비하고, 일부 문화유산의 분류체계도 변경했다. 남과 북이 문화유산을매개로 소통하고, 교류하기 위해서는 먼저 북한의 문화유산 정책과 그 변화과정, 문화유산의 관리체계 등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김정은체제 등장이후 북한은 ‘세계적 추세’ 수용을 표방하며 세 차례 문화유산 관련 법제를 개정했고, 대외 문화교류를 통해 실리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2015년 민족유산보호법에서는 “우수한 물질유산, 비물질유산, 자연유산들을 세계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한 활동”을 별도로 규정해 문화유산의적극적인 유네스코 유산 등재 의지를 보였다. 유엔 안보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