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해방 이후 남북 의학교육체계의 성립과 발전 — 이용설과 최명학의 생애와 의학인식을 중심으로
이용설과 최명학은 해방 전후 임상의학(정형외과)과 기초의학(해부학) 분야에서 남북의 의학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성장하였다. 그들은 세브란스연합의학전문학교(이하 세브란스의전)를 졸업했고, 3⋅1운동과YMCA (기독교 청년회) 활동에 참여했으며, 세브란스의전에서 교수생활을 하다가 1940년대에는 그들 모두 서울과 함흥에서 외과의원을 개원하여 평범한 개업의의 길을 걸었다. 해방 이후 그들은 공통적으로 남북한 의학교육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8⋅15 해방으로 남북이 분할되면서 그들은 각자가 위치한 곳에서일제로부터 치안과 행정 등을 이양받기 위해 건국준비위원회에 참여하였다. 이용설은 건국준비위원회 위원과 건국의사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미군정 초대 보건후생부장으로 취임하였다. 좌우익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