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 ‘구전문학(口傳文學)’ 연구에 나타난 ‘인민’ 담론에 대한 계보학적 탐색
... 다른 한편 ‘인민창작’의 개념을 학문적으로 정립하고 체계화하는 과정에서 북한 구전문학 연구자들이 참조한 것은 중국의 ‘민간문학(民間文學)’ 연구와
소비에트
민속학의 여러 연구 성과들이었다. 맑스-레닌주의 문예 이론 및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문예 미학에 의거하되 좀더 구체적으로는 1930년대 고리키에 의해 주창된 ‘인민의 위대한 창조물로서 옛 구전이야기와 민요의 가치 발견’이라는 주제에 경도되었고, 고리키의 관점을 계승한 블라디미르 치체로프 등의
소비에트 민속학자들의 이론에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조선문학’의 하위 범주로 ‘조선 구전문학’을 구성해야 하는 학문적 소임 앞에서 ‘인민창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