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시‧공간 변화를 통해 본 시인 김우철의 정체성
...헤아려 보면 부족한감이 있다. 특히 월북‧재북 시인에 대한 연구는 이념적 지향과 선택이라는 가치개념에 의해, 또 북한에서의 행적을 증거할 수 있는 자료의 한계로 인해 한정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사실이다. 본 글은 이찬‧민병균‧김조규에 비해 선행 연구가 전무한 재북 시인 김우철의 정체성을 시‧공간 변화를 통해 살펴보고자 했다. 김우철(1915〜1959)은 출생 이후 문단에서 자취를 감추기 전까지 평안북도 의주에 거주하면서 문단 활동을 지속해 왔다. 그러나 ‘의주’라는 추상적인 공간은 ‘식민’‧‘해방’‧‘분단’이라는 시간상의 사건과 맞물리면서 구체적인 공간성을 확보했다. 이러한 시 ‧공간성의 변화는 자연스럽게 김우철의 정체성에 영향을...
[학술논문] 한국 근대시와 시적 표상공간으로서의 ‘서도’ 로컬리티 - 1920년대 시형식의 변화와 시적발화를 중심으로
...했다. 논거가 된 시인으로는 근대초기 새로운 시적 감각을 표출한 김소월, 주요한, 김동환이다. 이들은 1920년대 한국근대시의 서정과 시형식의 변화를 주도한 시인으로 평가된다. 이들이 보여준 근대초기 시적 특장들은 ‘서도 로컬리티’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 다루고자 하는 ‘서도 로컬리티’는 서도지역을 관장하고 있는 언어, 문화, 풍습과 민속, 그리고 특유의 서정적 정서이다. 서도 로컬리티를 검토할 수 있는 제(諸) 요소들이 그 대상이 되었다. 요컨대 본 연구는 ‘서도’라는 특유의 장소성이 근대시의 표상공간으로서의 결정적인 외부적, 내부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던 점을 규명하고자 했다. 연구내용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술논문] 환동해 島嶼의 공간적 역할과 중층적 관계의 변화 -사할린, 울릉도ㆍ독도 그리고 쓰시마-
...근대국가에서현대 국가로 역사적 전환을 거치면서 환동해권 도서인 사할린, 울릉도․독도 및 쓰시마가 겪은 공간적 역할의 변화를 정치적, 경제적 그리고 문화적 영역에서 중층적 관계성의 시각으로조명하고자 한다. 사할린은 원래 토착원주민의 터전이었으나 19세기 중엽에서 러일 전쟁 이전까지는 러시아죄수들이 유형을 오는 곳이었다. 다른 한편, 근세시기인 조선시대에 울릉도․독도에는 搜討정책으로 인해 왜인들이 머무르곤 했다. 쓰시마는 조선통신사의 방문이 빈번한 한일교류 거점이었던 동시에, 일제침략의 거점이기도 했다. 일제 식민화의 영향으로 각 도서가 겪는 양상은 상이하고 다양하게 나타났다. 사할린에는 자원수탈에 동원된 조선인들의 이주가 있었고 울릉도․독도는 일제수탈로 심각한 생태 파괴가 발생했고 쓰시마는 한반도와 대륙 침략의...
[학술논문] DMZ 이미지의 생산방식과 유통 매체에 관한 연구 - 사진, 사진전시, 온라인 전시 공간의 의미학
... 주목하다. 특히 사진과 예술적 번역과 해석, 선택과 배제의문제를 규명하며, 나아가 기계적 환경의 변화라는 새로운 환경 ―인터넷, 디지털사진, 인터넷 사진전, SNS등과 같은 ―을 연구하다. 그 결과 DMZ란 공간은 폐쇄적이고 위험한 그리고 전쟁과 폭력을 수반하는 지역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지배적이었으나, 이미지 생산수단의 기술적 변화와 더불어전시, 유통방식의 다양화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생산하고 유통방식을 점차 확산시켜왔음을 알 수 있었다. 즉 분단이미지를 넘어 자연친화적, 평화 이미지에 대한 생산이 활발해지면서 보다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가능성의 공간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