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주의자소설의 멜로드라마적 특성과 실명(失明) 모티프 - 현경준의 신문연재장편소설『마음의 太陽』론 -
...太陽』에서 대중적인 신문연재소설에 걸맞는 멜로드라마적 서사구조를 수용했지만, 주의자소설로서의 독창적인 스토리와 주제의식 또한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에서는 음악과 미술에 천재적인 재능을 갖고 있는 주의자 주인공에게서 나타나는 실명(失明) 모티프가 나타나고 있다. 이 소설에서 다층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태양’이 상징하는 궁극적인 의미는 그 어떤 불구성도 극복할 수 있는 신념으로서의 예술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술가소설의 면모도 나타내고 있는 이 소설에서 화가인 주인공은 실명이라는 불구적 상황을 음악이라는 또 다른 예술을 통해서 극복하고자 하는데, 이는 사회주의문학운동에 대한 사상적 억압을 문학의 예술정신을 통해서 극복하고자 했던 현경준의 작가의식을 상징적으로 유비하고 있는 것이다.
[학술논문] 『꽃 파는 처녀』의 신파성과 대중성 그리고 상호텍스트성
...제로니모와 그의 형(Der blinde Geronimo und sein Buder」(1900)과 강력한 상호텍스트성을 가지고 있다. 요컨대 가난한 고아형제(자매)・실명한 동생・음악연주와 구걸 등 주요 모티프에 있어서 상당부분 일치하고 유사하다. 슈니츨러와 「눈 먼 제로니모와 그의 형」은 비교적 이른 시기인 1924년부터 ≪개벽≫지에 소개되거나 1938년 유치진에 의해 번역되어 연극무대에 올려졌다. 또 1954년 10월 안수길에 의해 ≪학원≫에 번역, 소개된 이후, 지금까지 5차례 이상 재출간을 거듭하였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전자가 후자의 영향을 받았거나 모티프를 차용했을 개연성이 높다. 이와 같이 『꽃 파는 처녀』는 계몽과 선전이라는 혁명문학의 목적을 구현하기 위해 독자와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신파적이고 대중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