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 과학환상문학에 나타난 과학의 현장성과 소련의 영향 -현장중심의 과학담론과 주제의식의 변화를 중심으로-
...미치고 있었다. 실재로 소련의 과학담론과 정책들은 북한의 과학뿐만 아니라 과학환상문학의 소재, 주제, 과학의 존재론 등에도 깊숙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오늘까지도 흔들리지 않는 ‘과학의 현장성’도 소련의 영향에서 비롯되었다. 그래서 과학의 현장중심 강조는 북한과학환상문학의 대주제가 되었다. 작품 속 과학기술은 식량문제나 질병문제를 해결하는 등 항상 실생활과의 연계성을 지니는 것으로 등장한다. 이러한 소련과학의 현장성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모티프는 세 가지이다. 첫째, 자동화와 기계화를 통한 노동의 최소화, 둘째 물질적 풍요를 통한 유토피아의 건설, 셋째 소련아동을 모방하는 북한의 아동들이다. 이처럼 소련의 과학담론과 문학은 북한의 과학환상문학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학술논문] 탈북학생의 실생활 문제 해결과정에 대한 사례연구
선행연구에 의하면 탈북학생들은 특히 실생활 문제에 대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탈북학생의 실생활 문제 해결과정을 사례연구로 진행하여 그 특징을 분석해 보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첫째, 탈북학생들은 외래어와 한자어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으며 이에 대한 원인은 남한과 북한의 문화적 차이로 볼 수 있었다. 둘째, 독해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다. 이 독해에 대한 어려움은 국어에 대한 자신감이 다소 낮거나 부정적인 인식, 낮은 학업 성취로 인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셋째, 탈북학생들은 문자나 기호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다. 넷째, 탈북학생들은 문제에 제시된 숫자에 주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경향이 강했다. 다섯째, 탈북학생들은 표나 식에 대한 익숙함을 갖고...
[학술논문] 남한과 북한의 수학 교과서 비교분석: 중학교 1학년 통계 영역을 중심으로
...자료의 정리의 측면을 강조하고 북한은 남한에서는 고등학교에서 주로 다루는 자료의 수집의 측면을 강조하여 거기에 맞는 학습 요소가 도입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남한의 교과서는 통계 영역 성취기준에 공학적 도구 활용이 추가되었으나 북한은 그렇지 않았다. 통계 단원의 학습 내용 및 전개 과정을 비교 분석한 결과 학습 소재측면에서는 남한 교과서는 단원에서 실생활 소재와 수학 교과 외의 다양한 분야의 소재를 활동별로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반면 북한 교과서는 학교 내의 소재를 주로 활용하였다. 수학 용어를 살펴보면 남한은 외래어를 함께 사용하는 반면 북한은 외래어를 우리말로 바꾼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자료수집 상황은 남한은 자료 정리하는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었으며;북한은 자료수집상황에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학술논문] 탈북여성의 기억으로 본 남북의 젠더의식 비교
이 연구는 남북 주민이 실생활에서 마주할 때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을 예측하고자 젠더의식, 특히 여성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탈북여성의 기억을 조사·분석하였다. 여성문제에 있어서 남과 북의 체제 및 지역적 차이는 물론 시간성 역시 중요한 변인이기 때문에 고난의 행군 시기에 탈북한 중년 여성들과 2010년 이후 탈북한 장마당세대 20대 여성들로 조사 대상을 꾸렸다. 젠더의식에 관한 이들의 기억은 대체로 (1)월경 및 임신·출산 등과 관련한 여성 건강과 의료적인 문제들에 대한 의식, (2)가정과 사회에서 여성과 남성의 성 역할, 그리고 (3)성에 대한 자기결정권 등으로 주제가 나눠질 수 있었다. 이 여성들의 기억에서는 여성 건강에 대한 사회적 시스템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으며 이에 대한 주민들의...
[학술논문] 북한 주체심리학의 요구와 변천 과정 연구
...북한의 현실에 반영하기 어려웠다. 결국 강대국 사이에서 주체의길을 택한 북한의 정치적 결정과 열악한 교육현실이라는 대내외 상황이맞물려 주체심리학이 개발되기에 이른다. 그러나 김정일의 권력승계 과정에 따른 주체사상의 과도기적 성격이 그대로 반영된 탓에 주체심리학은불안정한 이론으로만 남게 되었다.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아동심리학에대한 오랜 요구가 있었으나 주체심리학은 수령 중심의 사상의식 강화를위한 주체철학의 연장이었을 뿐,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없었다. 본 연구는북한의 심리학이 초기의 필요와 그 목적에서 벗어나 반사대주의, 민족주의가 강화된 수령 중심의 주체심리학으로 형성되는 과정을 고찰하였다. 체제이완에 대응하는 인간개조의 필요와 교육 개선의 여전한 요구는 향후 북한심리학의 변화를 야기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