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국 현대 서사문학에 나타나는 인천 - 이원규의 「황해」를 중심으로 -
「황해」의 주인공 및 주요 인물 역시 인천의 인근도서·인천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자라고 인천에서 학교를 다녔다. 해방 전후기 인천 지역에서 일어난 사상적 대립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인천의 정체성 탐색’을 위한 텍스트로 선정될 수 있었다. 이 소설에 나타난 인물을 인천학적 관점에서 고찰한 결과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주인공 서준혁은 그 인간상이 사회주의 이념의 화신으로 나타났다. 덕적도 아랫개 마을 사공촌에서 태어난 이 빈민 출신은 중학시절부터 선주와 사공의 이익분배가 잘못된 것을 지적했고, 학교 졸업 후에는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인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건설하려는 사회주의 운동에 뛰어든다. 그 후 이승엽, 조봉암, 김원봉 등과 만나면서 철저한 사회주의자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