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58년 북한 발(發) ‘고아 구제’ 담화와 남한/일본에서의 북한행 역진 - 한국전쟁과 고아 심리/선전전 ①
...언술을 되받아 실업자와 유랑고아의 문제를 처음으로 남북 심리전의 이슈로 부각시켰다. 4장은 이에 호응했던 남한과 일본에서의 북한행 역진(逆進)에 관한 몇몇 이야기들을 다루었다. 월남민 고학생과 GI 베이비가 동행한
월북 기도
사건과
여순지역의 30여 명에 이르는
집단
월북 행은 당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지만, 지금은 까맣게 잊혀졌다. 무엇보다 월남 고아가 포함된
여순지역의
집단
월북
사건은 북한 발(發) 구호 담화에 실린 무상교육과 학업에의 꿈을 고스란히 투영했다. 죽어도 가고 싶다던 이들의
월북 행은 체포 후 주동자들의 사형 집행으로 끝내 좌절되었던 반면, 이들과 마찬가지로 진학의 꿈에 부풀어 일본 총련을 통해 귀국(북송)했던 김행일은 남한행 귀순으로 자신의 깨어진 꿈의 잔해를 『악몽 575일』에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