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김현아] 정홍란은 되지만 영화는 안 되는 비사회주의
이달 초 북한에서는 영화 부문에서 나타난 비사회주의 현상들에 관한 비공개 사상투쟁회의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최근 북한에서 창작되는 영화의 비사회주의적 색채가 짙어지고 있어 이를 뿌리 뽑기 위한 투쟁을 벌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뉴스] 국무부, 탈북 과정 그린 다큐 ‘비욘드 유토피아’ 상영… “북한 인권 침해 침묵 안 돼”
자유를 향한 탈북민들의 필사의 탈출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가 미 국무부 청사에서 상영됐습니다. 국무부 고위 관리는 국제사회가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스] 김정은 '또 벤츠'…이번엔 SUV 끌고 나타나 제재 농락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사랑'으로 잘 알려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시금 새로운 벤츠 차와 함께 등장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무색게 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5일 방영한 기록영화 '위대한 전환, 승리와 변혁의 2023년'에서 김 위원장은 새 전용차로 보이는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SUV) 차에서 내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정치/군사]
...style="color:#80888a">항미원조 영화가 전성기를 맞이한 세 번째 시기 영화와 두 번째 시기의 대표작 〈상감령〉의 가장 큰 차이는 영화 속 조선의 등장 여부에 있다. 〈상감령〉은 조선에서 벌어진 전투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음에도, 그 존재감은 크지 않다. 영화 초반, 조선인민군 장교가 중국지원군 사단장에게 전화하여 전투 정황을 알리는 장면 외에는 북한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지원군이 어디에서 누구를 돕기 위해 싸우는지 알 수가 없으며, 영화는 오로지 중·미의 대결, 즉 ‘중미전쟁’처럼 그려진다. (…) 반면, 1960년대 항미원조 영화 속에서는 ‘사회주의 조선’의...
[사회/문화]
... 등의 개인 서사를 많이 차용하고, 시, 노래, 영화, 연극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인용한다. 이 책은 한국전쟁이 개인의 삶에 어떤 흔적을 남겼는지 살펴봄으로써 전쟁에서 지워지고 묻혀버린 ‘사람의 얼굴’을 찾고, 고통의 연대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사회/문화]
...좌우하고, 침식하는지를 섬세하게 그린다.
「이름 석 자로 불리던 날」은 형제복지원 실화를 바탕으로, 이름이 아닌 숫자로 취급되던 한 청년의 죽음을 그린다. 부랑자라는 명목 아래 갇히고 학대당한 이들의 삶은, 국가가 법의 이름으로 자행한 폭력의 민낯을 드러낸다.
「그해 봄을 돌이키는 방법에 대해」는 1971년 대선을 배경으로 한 영화 〈킹 메이커〉 관람을 계기로 주인공이 청춘 시절의 연애와 시대의 격랑 속에서 겪은 선택과 후회를 되돌아보는 이야기이다. 개인의 사랑과 현실적 한계, 정치적 기억이 교차하며, 되돌릴 수 없는 시간과 흐릿해진 얼굴을 향한 그리움을 담아낸다.
▶ 보통의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만만찮은 현실
「여러 노래가 섞여서」는 고려인...
[정치/군사]
...이야기는 시공간을 초월해 결국 아산 민간인 학살사건으로 만나게 된다. 발문을 집필한 역사사회학자 강성현이 언급한 바와 같이, 두 이야기가 교차하는 “일종의 ‘다크 투어’ 방식으로 죽음의 이유와 특징을 탐문”한다는 점은 이 책의 큰 특징이다. 여기에 생생한 현장 사진과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독자에게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한국전쟁 취재의 축은 충남 아산이었다. 처음 그 작은 도시에서 1000명 넘게 죽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러나 아산은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었다. 이름만 들으면 아는 대한민국 지역 중에 전쟁과 학살의 광풍을 비껴간 곳이 거의 없다. 그 지명 뒤에 모두 ‘대학살’이라는...
[통일/남북관계]
.../> 책은 전쟁과 평화에 관한 우리의 오래된 믿음들을 해부하고, 전쟁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을 주목한다. 이를 살피다 보면 우리 일상과 전쟁이 어떻게 연결되었는지가 보이고 전쟁을 대하는 태도나 시선도 달라질 수 있다. 흔히 전쟁에서 승리하면 평화가 찾아온다고 믿는데, 승리와 패배 모두 전쟁의 일부이며 전쟁의 본질은 결국 폭력과 살인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평화는 가난한 사람의 희생을 강요하는 ‘전쟁의 승리’가 아니라 ‘전쟁을 하지 않는 것’임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반전운동과 평화운동의 실천적 방법들을 보여준다. 책의 마지막 장에는 전쟁에 관한 영화도 여러 편 소개하고 있다. 재미있게 영화를 본 후 생각하고 토론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학술논문] 영화 <월미도>와 소설 <불타는 섬>의 서사적 효과
영화문학 <월미도>는 단순히 ‘북한 영화’가 아니다. 21세기 들어서서도 남과 북에서 새삼 논의되고 있다. 이 글은 영화 <월미도>서사에 담긴 의미를 분석하기 위해 먼저 영화의 서사 분석에 이어 그 밑절미가 된 원작 소설 <불타는 섬>의 서사를 짚어보고 영화와 소설 사이의 서사적 차이를 분석했다. 이어 작품서사 차이가 어떤 ‘효과’로 나타나는지에 대해 김일성대학 출신의 ‘자기서사’ 변화 사례를 분석하고, 커뮤니케이션학계의 ‘효과 이론’에 근거해 서사 변화에 담긴 의미를 제시했다. 연구 결과, 영화 <월미도>와 소설 <불타는 섬>은 장르의 차이로만 보기엔 서사적 차이가 심각하다는...
[학술논문] 북한 교예의 기원과 형태 연구
...명칭이다. 곡예는 한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에서 행해지던 전통 연희의 한 측면으로, 산악․백희 더 나아가서는 원시사회에서의 수렵․채취를 위한 노동생활에서부터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북한에서는 곡예를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 정체성을 잃고 타락했다고 여기며 독자적이고 주체성이 강한 북한식의 예술 장르로 재창조해냈다. 북한은 예술을 인간의 생활을 반영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였으며, 교예가 인간의 생활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예술로서의 지위를 갖는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북한의 교예에 대한 기원과 장르적 형태를 분석하고 예술적 의미를 고찰해보는데 목적이 있다. 국내에서 북한 문화예술 특히 문학과 영화에 관한 연구는 상당히 많이 이뤄진 반면, 교예에 대한 논의는 거의 없다. 북한에서 여타의 다른 문화예술들에 비해...
[학술논문] 한국창극사를 통해서 본 해방공간 창극 연구
... <선화공주>, <왕자호동>, <예도성(濊都城)의 삼경(三更)>, <단종과 사육신>, <만리장성> 등 수준 높으면서도 흥행력을 지닌 작품들을 단체마다 이른바 3개월에 한 편 꼴로 내놓았다. 서울에서의 공연 후 지방의 30개 도시를 도는 데 3개월 정도가 소요되었기 때문이다. 당시는 국산영화가 초기 단계였고, 외국영화의 수입도 제한되어 있어 서울을 비롯한 전국 도시들의 극장들은 악극(樂劇), 창극, 신파극, 신극(新劇), 버라이어티 쇼 등 이른바 무대공연 시대였다. 창극은 수준 높은 민족예술적 면이 있는 동시에 대중적 흥행력도 지니고 있어 상층의 문화인사들이나 일반 대중들이 모두 일정한 관심을 가졌기에, 광복을 맞은 새로운 조국에서 실로 우리 민족의 가장...
[학술논문] 2000년대 초중반 북한의 영화와 TV드라마 속 여성 형상
이 글은 2000년~2006년 시기 북한 영화 및 TV드라마를 대상으로 북한 당국의 여성관 및 여성정책과 여성 생활의 단면을 분석하였다. 2000년대 초중반에 주목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북한 당국이 ‘강성대국 건설’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제시하며 ‘실리사회주의’를 표방하던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 작품에서는 세대, 결혼 여부, 직종 등 다양한 차원에서 여성 젠더의 형상이 각기 다르게 그려져 있어 사회 현실의 단면을 일정부분 유추할 수 있다. 작품 속 여성의 생활태도를 당 정책 수행 여부를 기준으로 보면 당 정책에 ‘순응(결사관철·모범 수행·적극 도움)’하거나 ‘불응(사리사욕·보신 및 보수·일상...
[학술논문] 김정일 시기 이후 북한의 ‘인구재생산’과 영화 속 모성담론
...부응하는 여성에게 ‘선군시대 모성영웅’이라는 명예칭호를 수여하였다. 하지만 ‘선군시대 모성영웅’의 영화적 형상은 다자녀 출산이 아니라 자녀의 사상적 교양자로서의 모성 역할을 강조하는 특징을 보인다. 자녀를 국가에 충성하는 군인 및 군인의 아내로 양육하거나 입양하는 ‘모성’을 칭송하는 것이다. 이러한 작품은 체제 변화가 일어나는 특정 시기에 집중적으로 제작되었다. 결국 ‘선군시대 모성영웅’을 재현하는 영화 제작은 인구 조절이 아니라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 이는 여성이 가정과 사회에서 더 많은 부담을 지게 되는 형태로 모성의 역할을 내면화하고, 재생산권에 대해 수동적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젠더 기제가 된다는 점에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