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단풍은 락엽이 아니다
...작품이다. 리희찬은 북한의 영화 시나리오 전문 창작기관인 조선영화문학창작사 사장을 지냈고, 북한은 물론 중국에서도 유명한 영화문학 시리즈 ‘우리 집 문제’의 저자이기도 하다. 『단풍은 락엽이 아니다』는 그의 첫 장편소설로, 약제 공장 지배인 홍유철과 약국장 진순영 부부와 아들 홍경식을 한 축으로, 지배인 운전사 최국락과 대학 나온 의사
오순 부부와 딸 최기옥을 한 축으로 한다. 두 집안의 위계적 구도가 드러나고 경식과 기옥의 연애 감정 속에 인격 함양과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그려진다. 대학 입학 문제를 두고 부모의 욕망과 자식의 기대가 충돌하면서 감정적 대립과 함께 드러나는 일탈적 갈등이 기존 북한 소설의 무갈등적 서사의 흐름과 다르다는 점에서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