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김정은 시대 북한의 정치와 경제의 동학: 장성택 숙청의 구조적 배경
장성택 처형과 관련하여 제기된 죄목과 같은 일들은 북한에서 일상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그러면 이러한 북한체제의 특징은 어떻게 서술할 수 있는가? 여기서는 네 가지 사항에 주목한다. 첫째, 권력기관 간 권력과 이권을 확장하기 위한 투쟁이 항시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둘째, 권력 및 이권 투쟁의 중심축의 하나로 가계, 투사계, 새세대집단이라는 3대 세력집단이 존재하며, 이들은 숫자상 피라미드를 이루고 있다. 셋째, 권력 및 이권 투쟁의 중심축의 다른 하나로 특권기관 간 세도 교대가 있다. 사법부문에서는 조직지도부, 행정부, 인민보안부, 국가안전보위부, 보위사령부 등이 주기적으로 득세하거나 몰락하였다. 행정부문에서는 중앙당, 국방위원회, 그리고 내각이 주기적으로 득세하거나 몰락해왔다. 넷째, 수령의 중앙권력을 한편으로
[학술논문] 북한의 무역권(와크)에 관한 연구 : 재산권 이론에 의한 접근
본 연구는 북한의 무역권을 재산권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한다. 특히 무역제도로부터 무역권을 사용권, 양도권, 발효권, 소득권으로 분할 구성하였다. 이는 북한 무역의 분권화 과정을 다양한 각도로 분석하여 북한 무역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실마리가 된다. 북한 무역 메커니즘 관련 기존 연구는 정치역학적 관계나 분권화 차원에서 시도되었으나 분권화 개념이 모호하거나 특수경제 범위만 다루었다는 한계가 있다. 북한 경제를 이행경제 차원에서 재산권으로 접근한 연구도 있으나 유형자산만을 대상으로 하였다. 북한에서는 경제활동 자체가 재산권이 되기에 북한 경제 이해에 있어 무형의 경제활동 권리를 분석하는 시도가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본 연구에서는 1990~2015년 내각 무역을 범위로 북한 무역권의 구성 변화를 개별
[학술논문] 북미・남북관계 북한우표의 함의와 상징주의 분석
...미란다, 크레덴다 등 상징조작이 활용되고 있었다. 북미관계에서는 전쟁 발발일과 정전일인 6・25~7・27의 기간을 반미투쟁 기간으로 설정하여 권력유지에 상징주의를 활용한다. 이는 북미대결에서 북한의 ‘승리’를 기념하는 미란다와 남조선 인민들을 미제의 통치에서 구하려는 정당성의 크레덴다를 동시에 활용하는 것이었다. 또한 북한은 남한 내에서 일어난 각종 소요(騷擾)에 대해서도 ‘반미・반정부’로 묘사하며 남조선 인민들이 체제전복을 꾀하며 북한 주도의 ‘조국통일’을 바라는 것으로 상징을 조작하는 등 미란다와크레덴다를 활용했다. 이는 특히 김정일 시대에 이후 체제옹호의 성향을 띄며 북미・남북 대결뿐만 아니라 북한 권력의 유지를 위하여 긴밀하게 작용했다.
[학위논문] The Extractive Institutionalization of North Korean Marketization: Dual Market Dynamics and Regional Disparities
...성장과 태동을 분석하였다.
5장에서는 이러한 지방경제의 아래로부터 시장화 활동이 확대될수록, 특권경제 권의 위로부터 시장화에 의해 이들의 시장활동과 잉여가 약탈되는 지대추구적 경향 을 논증하였다. 주요 분석 초점은 특권 핵심부가 어떻게 제도적 위계를 활용해 지방 경제에서 생성된 잉여가치를 추출하는지, 선별적 이익체계, 독과점적 행태와 무역권 (와크)을 통해 지방경제의 시장활동이 어떻게 특권경제에 종속되는지를 독과점과 불평등의 '바닥으로의 경주' 현상을 분석하는 것이었다.
6장에서는 이러한 이중적 시장화의 궤적과 발전 구조를 제도적 관점에서 평가 하며, 특권경제권과 지방경제의 불평등 지속성과 저발전 구조에 초점을 두었다. 1절 에서는 북한 시장화의 특성을 다른 사회주의 국가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