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대전 지역 6·25 전쟁체험담 중 적군에 의한 민간인 피해담의 유형별 서사 분석과 존재 양상
...인민군에게보다는, 인민군에게 협조하여 마을 사람들을 괴롭힌 ‘
완장 찬 이웃’에 집중되는 경향이 짙었다.
완장 찬 이웃으로서 인민군에게 협조했던 ‘지방빨갱이’는 수복과 동시에 처단되었다. 그리고 그들이 떠난 자리엔 다시 ‘빨치산’이라는 새로운 ‘지방빨갱이’가 등장하여 민간인을 괴롭게 했다. 본 담화 내에서 ‘빨치산’이라 함은 인민군이 북한으로 쫓겨간 이후에는 그들을 따라가지 못하여 남쪽에 남게 된 잔존 인민군을 가리킨다. 이들은 산 속에 숨어 살다가 밤마다 내려와서 민가의 식량과 가축을 약탈해감으로써 민간인에게 피해를 끼친 적으로,
완장 찬 이웃과 함께 ‘지방빨갱이’로 지목될 만큼 적대시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