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귀화의 에스닉 정치와 알리바이로서의 미국 -‘해방’ 이후 장혁주의 선택과 「아, 조선(嗚呼朝鮮)」(1952)-
이 글은 �아, 조선�(1952)을 비롯하여 ‘해방’ 이후 조선 및 재일조선인에 관해 쓰인 장혁주의 몇몇 일본어 텍스트를 냉전 아시아라는 확장된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이제까지 ‘해방’ 이후 장혁주의 일본어 창작이나 일본귀화의 문제는 ‘조선/한국적의 포기와 ‘일본’ 적의 획득이라는 내셔널한이항 대립 속에서 조명되어왔다. 그러나 구 식민지들인들의 전후 처리 문제가 놓여 있던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국으로 대표되는 점령당국이라는 제3항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점령기 일본의통치 권력은 실제로 연합국 최고 사령관과 일본 정부의 파워엘리트들이결합함으로써 미일합작구조를 이루었고, 이 복수의 권력은 서로 책임을전가하는 구조적
[학술논문] 집시와 심청(바리)의 환생, 21세기 이주여성 -다문화적 탈식민 페미니즘 관점으로-
...<그녀의 나무 핑궈리>, <번지 점프대에 오르다>, <아홉 개의푸른 쏘냐>에 등장하는 이주노동자는 인형, 동물, 물건, 시체로 취급당함으로써 비인간, 산주검으로서의 인권문제와 폭력노출이 심각하다. 결혼이주여성 또한 공고한 가부장제 사회에 대한 부적응으로 가출 혹은 이혼 이후에 길 위의 여자가 되며 <미안해요, 호 아저씨>, <잘 가라, 서커스>, <파프리카>에서처럼 불평등한 중매과정으로 인한 매매혼으로서의 팔려가는 여성으로 인식되어 가족구성원에서 배제된 채 유아화․대상화된다. 이제 다문화사회로 진입한 한국사회는 이방인과의 공존을 위해 타자지향적 자세와 다문화적 시각이 요구되며, 피해자, 희생자 이미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주여성의 재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