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탈북 여성들의 초국적 이동과 유연한 시민권의 명암: 서구 국가에서 난민 경험을 하고 남한에 재입국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본 연구는 초국적 행위자로서 탈북 여성들이 서구 국가들로 이동해 겪은 난민의 지위를 얻기 위한 협상을 시도하고 다시 남한으로 재입국한 사례들을 다루며, ‘
유연한
시민권’의 개념을 통해서 그 명암을 해석해보고자 한다. 북한-중국-남한, 그리고 다시 남한-서구 국가들로 이동한 경험이 있는 탈북 여성들의 경우 난민, 이주민, 국민의 지위와 정체성의 문제는 더욱 복합적이다. 이 연구는 탈북여성들이 이동하고 정주하는 과정에서 겪는 시민성과 난민성이 계급, 젠더, 민족 등과 어떻게 교차하고 있는지 해석한다. 그리고 탈식민 페미니즘의 관점을 가지고 초국적으로 이동하는 탈북 여성들의 젠더화된 경험이 아시아를 넘어 서구의 시선에서 어떻게 대상화되는지 밝히고자 한다. 서구국가들에서 난민 지위를 심사받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