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중관계의 지정학” : 중국 지정학 전략의 ‘변화’와 대북 지정학 인식의 ‘지속’을 중심으로
21세기 중국의 부상은 중국 스스로 자국의 힘과 위상에 부합하는 새로운 지정학 전략을 모색하게 하고 있다. 중국은 2017년 19차 당대회 보고에서 “
육해통합 견지와 해양강국 건설(坚持陆海统筹,加快建设海洋强国)”을 제기하였다. 이는 과거 대륙국가에만 머물렀던 중국의 지정학적 인식을 탈피하고 해양국가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
육해통합(
陆海统筹)”은 대륙국가와 해양국가로서의 인식과 전략을 통합하는 중국의 새로운 지정학 담론이 되고 있다. 중국은 21세기 중엽 글로벌 강대국이 되겠다는 중국몽과 함께 이에 부합하는 자국의 지정학적 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중국의 지정학 전략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에 대한 지정학적 인식과 담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