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해방기 <<응향>>사건 연구-자기비판과 검열의 문제를 중심으로-
...‘검열’ 문제를 검토함으로써 『응향』사건을 새롭게 조명하고, 월남문인으로서 구상시인이 남한 문단에서 정착해가는 토대로서 『응향』사건의 의미를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지하다시피 『응향』사건은 해방 이후 가장 많이 알려진 필화사건으로 남북한 문학계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킨 사건이다. 아울러 월남문인의 삶을 조명하는데 있어서 가장 전형적이고 극적인 면을 보여주는 사건이기도 하다. 『응향』사건이 기존 논의에서 많이 언급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글이 지니고 있는 문제의식은 다음과 같다. 기본적으로 『응향』이라는 시집을 현재 확인할 수 없다는 것, 그에 따라 해방 이후 월남한 구상과 강홍운의 기억에 의해 재구성되고 있다는 것, 『응향』사건에 대한 기존의 논의가 문학사적 흐름에서 단편적으로...
[학술논문] 응향 사건의 배경과 여파
해방기의 북한 문학사에서 응향 사건은 순문예주의에 대한 당의 관료적 통제와 검열 체제의 시작을 알려준 사례였다. 그것은 당파적 계급주의 문학 이외의 어떠한 문학적 경향도 용인될 수 없다는 북문예총의 이념적 경직성을 대변해 보인 사건이었다. 그간의 연구는 시집 『응향』의 발간, 북문예총의 결정서, 백인준의 평문으로 대변되는 소위 ‘응향 사건’의 실체와 그 의미를 규명하는 데 주로 천착해 왔다. 하지만 정작 응향 사건의 배경과 원인 및 이 사건이 훗날 북한 문단에 끼친 영향에 대해선 체계적으로 논의되지 못했다. 이 논문은 응향 사건의 ‘앞’과 ‘뒤’에 대한 상세한 검토를 목적으로 작성되었다. 우선은 응향 사건의 원인과 배경으로 주다노비즘과 건국사상총동원령뿐...
[학술논문] 1947년 남북 문단과 이념적 지형도의 형성
...비교함으로써 1948년 이후 고정화된 남과 북의 문단 담론이 어떻게 그와 같은 극단의 형태를 띠게 되었는지를 설명할 수 있게 된다. 이들 매체는 1947년에 들어서면서부터 급격한 변화를 보이는데 이는 당대의 사회가 남한과 북한이라는 공간에 이념적 정체성을 부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북한의 『문화전선』이 고상한 리얼리즘을 구체화 하면서 ‘응향’ 사건에 대한 결정을 공시하던 순간, 남한의 『백민』은 이들의 결정에 반발하면서 정치위주의 문학론을 적극적으로 비판해 나간다. 문단의 통합 논리를 주도하던 『문학』은 투쟁적인 입장으로 그 태도를 바꾸고 결국 미군정과의 대립 속에서 자체의 논리를 잃게 된다.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을 이해함으로써 당대의 사회가 1947년을 기점으로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학술논문] 해방기의 지역문학론- 파성 설창수를 중심으로
이 논문은 해방기 지역문학의 성격을 설창수의 지역문학론을 중심으로 논의하였다. 해방기 지역문학은 주장과 결과가 불일치하는 역설적 성격을 보여준다. 좌익이나 북한의 경우 ‘지방문화’와 문학의 확산을 강조했지만 이는 오히려 지역에 대한 중앙의 통제 강화로 이어졌다. 『응향』 사건이 이의 대표적 경우라 할 수 있다. 우익의 경우는 지역문학에 별다른 관심을 보여주지 않았는데, 이 점에서 지역의 자생적이고 개성적인 문학이 가능할 여지가 있었다. 그러나 해방기의 좌익과 우익의 민족문학 담론은 공통적으로 민족이라는 단일하고도 보편적 단위를 전제한 것이었으므로 지역문학이라는 특수성의 문제는 사실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 ‘지역’문학이라는 특성상 ‘지역문학’에...
[학술논문] 초기 북한문학 창작방법론의 역사적 기원 고찰 - 『문화전선』 제1~5집에 나타난 ‘고상한’의 수용과 정착 과정을 중심으로 -
...북조선문학예술총연맹의 기관지 『문화전선』 제1~5집을 통해 ‘고상한 사실주의’의 수식어인 ‘고상한’의 활용형을 구체적이고 실증적으로 고찰하였다. 이 시기를 다룬 기존의 연구들이 ‘고상한 사실주의’를 하나의 확정된 담론으로 규정하면서 미시적인 고찰을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1946~47년의 양상을 『응향』 사건이나 ‘건국사상총동원운동’, 김일성의 1947년 신년사 등을 중심으로 북한문학의 도식화를 설명해왔다. 하지만 북한문학의 출발선상에서 제출된 기관지 『문화전선』의 번역문들을 중심으로 고찰해본 결과 1946년 이전에도 이미 북한 사회에서는 ‘고상한 사상과 예술’을 강조하는 소련문화의 수입과 활용에 대한 논의가 진척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