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국전쟁기 유항림의 「진두평」의 장르에 관한 논쟁 -소설이냐? 전투 실기냐?
...가깝다고 평가하였다. 반면에,
이원
조는 공화국 영웅을 잘 형상화한 소설로 평가했다. 7월 열린 문예총 연구회는, 이태준과 김남천의 주도로 「진두평」이 기록성이 강한 소설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1952년 9월 초 김일성이 모스크바에서 스탈린으로부터 홀대를 받고 10월에는 한국전쟁 휴전 협상이 무기한 연기되는 상황이 발생하자, 11월 박헌영은 1925년 자신이 수립한 조선공산당이 조선로동당의 출발이라고 주장하며 김일성에게 도전하였다. 이때부터 「진두평」의 장르 문제는 남로당 계열 문학자의 반혁명 음모에 관한 문제로 바뀌었다. 11월 평론에서 엄호석은,
이원
조가 「진두평」의 장르를 사실주의 문학으로 왜곡하여, 북한 문학자들에게 자연주의 문학의 창작을 권장했다고 비판하고
이원
조에 대한 당의 판단을 요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