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 통신대학의 역사: 회귀의 반복과 이중적 통치성
이 연구는 푸코의 통치성 개념에 기반하여 북한 통신대학의 제도적 전개와 반복적 회귀의 의미를 해석하였다. 1948년 도입된 통신대학은 노동자에게 고등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명목 아래 운영되어 왔으나, 자율적 학습이라는 표면적 형식과 달리 반복적으로 ‘현지학습반’ 체제로 회귀하는 양태를 보인다. 기술-사회 적정성이 낮은 맥락에서 통신대학이 보이는 회귀는 제도 실패의 결과라기보다, 통치력 유지를 위한 전략적 조정으로 기능하는 측면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또 다른 권위주의 체제인 중국과 비교했을 때 북한의 통신대학은 통치성의 이중구도가 매우 확연하게 드러났으며, 자율적 주체에 대한 논의는 매우 소략한 반면 노동자-학생 통제가 노골적으로 강조되는 양상이다. 이처럼 통신대학의 외피는 학습자 자율에...
[학술논문] 탈북민의 북한 가족 송금의 수행성과 분단 통치성
...기여하는 새로운 자본의 성격을 가지고 순환하며 북한 사회 내에서 탈북민 의 존재성을 재구성한다. 한편, 남한에서는 탈북민들의 가족 송금에 대한 정부와 전문 가들의 담론들은 이들의 송금 행위를 예외적이고 비정상적인 것으로 규정하며 억압, 색 출, 처벌하는 것이 아닌 계산, 관리, 예측되어야 하는 경제와 안보의 문제로 통치하고 있고, 이를 통해 분단의 경계들도 관리되고 조율된다. 탈북민의 송금 행위는 이중적인 존재성, 즉 몸은 남한에 거주하면서 돈을 매개로 북한과 연결되는 상황을 발현시키면서 분단의 경계를 넘나드는 탈북민의 특수한 사회적 위치를 북한과 남한 양쪽에서 모두 생성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탈북민들의 위치는 여전히 분단의 경계에서 가 능성과 취약성, 위험을 동시에 감당하는 것이기도 하다.
[학술논문] 탈북민의 북한 가족 송금의 수행성과 분단 통치성
...순환하며 북한 사회 내에서 탈북민의 존재성을 재구성한다. 한편, 남한에서는 탈북민들의 가족 송금에 대한 정부와 전문가들의 담론들은 이들의 송금 행위를 예외적이고 비정상적인 것으로 규정하며 억압, 색출, 처벌하는 것이 아닌 계산, 관리, 예측되어야 하는 경제와 안보의 문제로 통치하고 있고, 이를 통해 분단의 경계들도 관리되고 조율된다. 탈북민의 송금 행위는 이중적인 존재성, 즉 몸은 남한에 거주하면서 돈을 매개로 북한과 연결되는 상황을 발현시키면서 분단의 경계를 넘나드는 탈북민의 특수한 사회적 위치를 북한과 남한 양쪽에서 모두 생성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탈북민들의 위치는 여전히 분단의 경계에서 가능성과 취약성, 위험을 동시에 감당하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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