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국 선법 연구의 두 가지 접근 양상
본 논문은 한국음악 근대적 선법(旋法) 연구성과를 학문적인 접근방법과 실용적인 접근방법의 두 가지로 나누어 고찰한 글이다. 학문적 접근은 이혜구(李惠求) ․ 장사훈(張師勛) ․ 이보형(李輔亨) ․ 한만영(韓萬榮) ․ 권오성(權五聖) ․ 황준연(黃俊淵) ․ 김영운(金英云) 등의 연구를 이 범주에 넣었다. 이들의 연구는 매우 정밀하고 치밀하여 ‘한국음악의 다양성(多樣性)’을 설명하는데 필요한 연구라고 생각한다. 실용적 접근이란 학문적 접근에서 나온 결과물이 너무 다양성하고 복잡 난해하여 실제 작곡자나 연주자가 응용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나온 연구성과를 필자는 실용적 접근으로 분류하고 주로 작곡계에 관계하는 사람들의 연구로 백대웅(白大雄) ․ 전인평(全仁平)...
[학술논문] 한국전쟁 직후 남북한 전통음악연구 배경과 양상
...관점으로 바로 세운 학문을 구축해야 하는 공통된 과제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남북한은 식민사관을 극복하고 새로운 학문적 토대를 구축하는데 있어서 국가와 학자와의 관계라는 면에서 경향을 달리하고 있었다. 남한은 학자 개인의 의지로, 북한은 국가가 주도하는 상반된 연구경향을 띄었다. 이러한 배경 하에 전통음악의 연구 경향도 다른 점을 보였다. 남한은 이혜구(李惠求) · 장사훈(張師勛) 등의 개인적인 연구로 두드러졌는데, 그들은 문헌과 고악보라는 기록물을 바탕으로 한 연구에 집중되어 있었다. 따라서 궁중음악 중심의 연구가 토대가 되었고 민속악에 대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향을 띠었다. 이런 연구방법을 후대에 실증사학(實證史學)적 방법론이라고 하여 긍정적이라고 평가되고 있지만, 그때까지는 고고학이나...
[학술논문] 냉전기 ‘민족예술’을 둘러싼 전유와 경합: 1964년 <삼천리 가무단>;<국립국악원>;<아리랑 가무단>의 해외공연을 중심으로
...한국에 체류 중이던 미국인 국악애호가 알란 헤이먼에게 요청하여 구성된 단체였다. 국악예술학교와 민속악계를 주축으로;민속음악과 춤을 주요 레퍼토리로 하되 정악과 불교음악을 포함하여 3개월간 미국순회공연을 진행했다. <국립국악원>은 국악계 유일의 국립단체로;1964년 일본 요미우리 신문사의 초청으로;보름간의 일본 순회 공연이 진행되었다. 성경린;이혜구;장사훈 등을 주축으로 궁중음악과 정재 등 현재의 정악을 주요 레퍼토리로 진행했다. <아리랑 가무단>은 지휘자 김생려와 무용가 권려성이 1961년 결성하여 활동했던 <예그린 악단>(1차 <예그린 악단>)의 단원들로 구성하였다. 미국 콜럼비아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와의 계약으로 1964년에서 1965년 초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순회공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