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우표로 본 한국사회와 상징정치 — 해방부터 한국전쟁 시기까지를 중심으로
우표는 발행 국가의 사회상을 반영하고 국가의 정치적 입장이나 정책이 나타나는 중요한 수단이므로 정치사회적 연구의 중요한 자료이다. 이 연구는 1945년 8월 해방 이후부터 한국전쟁이 끝나는 1953년 7월까지 시기에 발행된 우표를 통해 해방 이후의 한국의 사회상과 우표를 통한 상징정치를 검토하였다. 국가상징, 국가정당성, ‘전통의 발명’, 권력이미지 등이 우표 도안에 나타났다. 우표는 국가의 정당성 확보와 국민적 통합을 유도하는 홍보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것이다. 연구의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해방 후 한국은 1946년 5월 1일 해방조선기념우표 발행을 시작으로 우표를 발행하였다. 북한은 남한이 여전히 일본 식민지시대 우표를 가쇄하여 쓰고 있던 때인 1946년 3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