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미군의 북한 영상 노획과 심리전 영화 제작
이 글은 한국전쟁기 미군이 어떻게 북한 노획영상을 활용했는지를 다루었다. 북한 노획영상에 관한 기존 연구는 극영화와 기록영화의 내용적 분석에 집중되었고, 미군에 노획되는 과정이나 다른 영화에 재활용된 사례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 극동사령부와 미8군사령부 작전참모부(G-2)는 미 육군 2보병사단 내 G-2 책임자와 주요 부대원들로 ‘
인디언헤드’를 조직하고 평양에 파견하여 정보적 가치가 높은 자료들을 노획했다. 미군은 노획된 자료로 자체적인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반공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전쟁 심리전에 활용했다. 미국 심리전략위원회소속 기관은 미국, 전쟁 상대국, 한국 등 여러 영역에서 체계적인 심리전을 기획하고 실행했다. 미육군부 정훈국과 극동사령부(FEC)의 민간정보교육국은 영화T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