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문학예술』에 나타난 폭격의 서사 ― 한국전쟁기 미국 폭격을 중심으로
...시작되어 문학-삐라-포스터 제작에 반영된다. 특히 문학과 삐라는 특정 사건에 대해 서로 영향관계를 보인다. 그 예가 사냥꾼조를 다룬 소설과 삐라이다. 전쟁시기 창작된 북한 문학은 테크놀로지로 무장한 미국의 무력 앞에서 정신적 승리라는서사전략을 되풀이하고 있다. 북한 문학은 폭격과 관련된 소재를 문학으로 형상화하면서내면화된 공포를 증오와 적개심, 혐오와 비아냥, 동지애와 새로운 공동체에 대한 희망 그리고 웃음으로 그려내고 있다. 화력의 열세를 전쟁 초기부터 인정한 북한이 정신적 승리라는서사 전략을 되풀이하는 것은 비록 화력은 열세이지만 민족적 자부심과 애국심으로 무장한인민영웅과 인민군대가 있어 전력은 우세하다는 것을 강조함으로써 전쟁 수행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국토를 방위하려 했던 전략 중의 하나로 보인다.
[학술논문] 이용악의 「평남관개시초」 연구
「평남관개시초」는 정전 후 숙청당했던 이용악이 북한 시단에 연착륙한데 이어 북한 문단의 중심에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게 한 작품이다. 1955년 복권되어 활동을 재개한 이용악은 이듬해인 1956년 조선작가동맹 시분과 위원 단행본부 부주필을 맡은데 이어『조선문학』 8월호에 「평남관개시초」연작 10편을 발표한다. 그리고 1957년 5월, 「평남관개시초」로 조선인민군 창건 5주년 기념 문학예술상 운문부문 1등상을 수상하게 되며 12월에는『리용악시선집』을 작가동맹출판사에서 출판하며 북한문단에서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된다.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면서 1968년 9월 공화국창건 20주년 훈장을 수훈하였으며 또 작고한 후인 2003년 9월 조국 통일 위업에 바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김정일에 의해 조국통일상을 수여하는 등
[학술논문] 북한의 자료를 통해 재론하는 오체르크와 실화문학의 계보
북한에서 오체르크에 관해 최초로 소개하였던 문학평론은 1952년 12월, 6.25전쟁이 한창이던 때, 조선문학의 전신인 문학예술에 실린 리효운의 「문학 장르 오-체르끄에 관하여」였다. 김일성의 외사촌동생 강능수는 1958년 6월의 평론 「오체르크 문학에서 제기되는 몇 가지문제」에서 초상 오체르크를 인물 오체르크로 바꾸어 명명하고, 이것이 북한문학에서 중심되는 오체르크라고 분석하였다. 이러한 인물 오체르크를 실화문학이 계승하는 제반특징들은1961년 9월 최일룡의 평론 「실화 문학에 대한 생각」에서 설명된다. 즉, 오체르크는 첫 번째도입 시기, 초상 오체르크를 인물 오체르크로 명명한 시기, 실화문학으로 바뀌게 된 시기로북한 문학사에서 도입 이후 두 번의 전환을 맞았던 것이다. 첫 번째 도입의 시기에서는 일제강점기
[학술논문] 고난의 행군 시기 북한 기록영화에서 조형된 집단적 마음: <내조국 빛내리>를 중심으로
현재적 관점이지만 북한은 고난의 행군이라는 체제 위기 상황을 극복했다. 충분히 체제가 전복될 수도 있었던 상황을 극복한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본 연구에서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북한 당국이 집단적 마음을 형성시키기 위해 기록영화를 통해 어떤 전략을 취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했다. 분석 결과, 첫째, 인민에게 영웅적 환타지의 주인공이 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강한 정신력으로 고난을 돌파한 모범 사례들을 해답으로 제시한 것이다. 둘째, 패배주의를 경계하고 승리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이미 닥쳐온 경제문제의 돌파구로 집단적 마음의 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셋째, 주민의 동질적 마음 형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현재까지도 강조되고 있는 공산주의적 도덕성의 회복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집단적 마음이라는 것도 결국 사회적...
[학위논문] 남북한 전시소설 연구 : 스토리 유형을 중심으로
.../>
한편 북한의 문학사 서술 방식을 준용하여 볼 때, 북한의 전시소설문학은 '인민군대의 영웅성', '인민의 불패성', '제국주의의 침략적 본성'이라는 세 범주로의 구분이 용이한 분류임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테마들에 기반하여 그에 조응하는 유형별 스토리 양상을 조감해 보자면, 영웅적 전사의 형상화, 후방 인민의 영웅성, 미제 만행의 폭로와 단죄로 집약된다.
남북한 전시소설문학은 많은 수의 작품들에서 일치된 주제 경향성과 유사한 스토리 양상들을 지니고 있다. 이는 남북한 전시소설 문학의 대척적 관계를 보여주는 증거이면서, 남북한 전시소설 창작방법론의 인식론적 차별성이 확인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전쟁이라는 비상한 역사적 현실 속에서 해방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