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영화 <처음 만난 사람들>에 나타난 인프라노마드의 경계적 삶 연구
...사람들은 북한이탈주민과 외국이주노동자가 남한에서 어떤 식으로 정착을 해나가는지 초점화하면서 그들이 안고 있는 다기한 문제들에 접근하고 있는 저예산 한국독립영화다. 이 작품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인 진욱과 혜정, 외국이주노동자인 팅윤, 홀아비로 살아가는 최형사가 등장하여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경계인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고단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먼저
인프라
노마드로 살아가는 네 인물은 일상에서 각자 ‘상실’을 경험하고 있다. 그것이 주된 모티프가 되어 서사를 전개해나간다는 것은 유의미하다. 그 상실은 정착할 장소, 사랑하는 애인, 가족 등의 부재로 나타나는데, 인물들은 상실한 것을 찾지 못하고 상처만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더불어 이들의 정주하지 못하는 삶은 이주를 지속해야 하는 디아스포라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