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중국 해성(海城) 고인돌과 주변 바위그림에 대한 고고천문학적 소고(小考)
...많은 고인돌이 동지 일출 방향으로 배치된 것이 알려졌으며 덮개돌에 새겨진 별자리 패턴의 홈이 발견되었다. 국내 고인돌 연구에서도 많은 고인돌 덮개돌에 북두칠성과 남두육성, 묘수(昴宿, Pleiades), 삼성(Three stars) 등의 별자리 패턴 홈이 발견되고 있다. 이들 별자리 홈은 고구려 무덤 벽화에 이어지고 있어 청동기 시대부터 한반도에 별그림이 전해져 왔음을 알 수 있다. 고인돌 별자리 연구와 함께 몇몇 국내 암각화에 대한 천문학적 해석이 진행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중국 요녕성 해성 고인돌과 주변 두 지역의 바위 암각화에 대한 고고천문학적 특징을 조사하고 이들을 남한의 고인돌 암각화의 천문학적 특징과 비교하였다. 진남북 방향을 기준으로 측정한 유적의 배치를 태양의 일출・몰 방향과 비교하였으며...
[학술논문] 조선후기 산수기행문예에 나타나는, ‘奇’의 추구
...곳으로 애써 가는 산수유람이 성행하였고 그 기경된 특성을 부각하여 표현하는 기행시문이 풍성하게 제작되었다. 화가 정선은 문인들이 유람한 기경의 특성을 포착하여 그림으로 그렸다. 시문과 회화로 구현된 구체양상을 보면, 김창협의 <東遊記>에서 奇景으로 지목한곳은 거듭 시문과 그림으로 기록되는 지점이 되었듯이 시문과 회화의 관련은 밀접했다. 門巖과 門巖日出을 예로 들자면, 문암은 그 이전에 관심을 끌던 곳이 아니었으나 김창협이 ‘奇’하다고 칭송하여 묘사한 이래 18세기 전반기의 시문과 그림에서 문암을 그리게 되었다. 화가 정선은 조각처럼 서 있는 문의 형상으로 문암의 기이함을 증폭시켰다. 또 다른 예로 개성의 朴淵瀑布를 보면, 김창협이 박연폭포를 奇로 칭송하며 물줄기가길고 그 아래 시커먼...
[학술논문] 김일출의 학술활동과 역사연구
... 곧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양 진영의 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세계정세를 파악하고 연구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김일출은 서울대학 교수 시절 동료 교수와 제자들에게 지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였다. 사학과 동료 교수였던 김성칠은 그를 학문 연구와 학생지도에 열성이었다 하였고, 사학과 졸업생으로 미국학의 대가인 이보형은 자신이 미국사를 전공하게 된 것은 김일출의 조언에 의한 것이라 술회하였다. 김일출은 1950년 9월 무렵 북한으로 가서 민족 문화 건설과 사회주의의 결합에 주력한다. 일제시대와 해방시기를 살다간 김일출은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어느 한쪽에도 경도되지 않은 균형있는 입장에서 민족과 결합된 사회주의를 지향하였고 민족 문화 건설에 매진하였다. 하지만 분단 이후 경직되어가는 남북 두 체제하에서 중간적인...
[학술논문] 1950년대 북한에서 전개된 김일출의 조선민속학 연구에 대한 고찰
이 논문은 탈놀이 연구자로 잘 알려진 김일출(金一出, 1911-?)에 대해 고찰하였다. 먼저 동북제국대학(東北帝國大學) 학적부를 발굴해 그 내용을 검토함으로써 생년월일, 새로운 학력, 가족의 만주국 이주 사실을 밝혔고, 과학원에서 간행된 ‘민속학연구총서’의 실상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선행연구에서는 월북 이후 김일출이 탈놀이 연구와 고대사 연구를 병행한 것으로 보았다. 이에 대해 본문에서는 김일출의 탈놀이 및 고대사 연구가 역사민속학의 일환에서 수행된 것임을 분명히 하였다. 김일출이 1953년경부터 과학원 민속학연구실 연구사로 근무하며 역사민속학 연구를 마무리하고, 1957년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농촌의 변화를 기술하는 ‘현재를 다루는 민속학’(현재민속학)을 모색하였음을...
[학술논문] 북한 최초의 탈놀이 해설서, 신영돈의 『우리 나라의 탈춤 놀이』(1957)에 대한 고찰
본고는 북한에서 처음으로 간행된 탈놀이 단행본인 신영돈의 『우리 나라의 탈춤 놀이』(1957)를 고찰하였다. 북한의 탈놀이 연구는 김일출의 『조선 민속 탈놀이연구』(1958)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김일출과 마찬가지로, 신영돈도 1955년에 과학원에 근무했고, 김일출에 앞서 대중용 탈놀이 해설서를 간행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북한에서는 이미 1957년, 1958년에 본격적인 탈놀이 연구가 수행된 것이다. 고정옥도 민간극 및 가면극 관련 두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세 사람은 과학원에 근무하며 초기 탈놀이 연구를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그 비교연구가 불가결하다. 이에 본고에서는 신영돈의 단행본을 동시대의 연구와 비교하여 비판적으로 고찰함으로써 1960년 전후에 전개된 북한 탈놀이의 논점과 전개 양상을 명확히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