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구동독에서의 소비에트형 대학의 이식과 청산
2차대전 후 동독 지역의 대학은 소련군정청과 사회주의통일당(SED)의 주도하에 재건되었다. 동독 대학의 소비에트형 모델의 전형적인 특징은 사회주의통일당 중앙위원회 산하에 대학과 별도로 사회과학원과 과학원, 그리고 당원 교육기관인 당정치학교를 설립한 것이 가장 두드러진다. 초중등교육을 관장하는 인민교육부와는 별도로 대학교육을 전담하는 대학교육부를 설치하여 대학교육에 특별히 중점을 두었다. 또한 전 국민에게 교육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기 위해 노동자학부를 설치하여 노동자와 농민 자녀들에게 대학교육 기회를 부여했다. 1960년대부터 취업활동과 대학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3년 교육과정을 신설하여 1970년대 초반에는 이들이 전체 대학생 중 25%를 차지했다. 교과과정의 특징으로는 마르크스-레닌주의 사상교육, 러시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