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식민지와 독재를 거치면서 청년학생들은 민족의 부름에 언제나 먼저 화답했다. 독립을 위해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젊은이들 덕분에 오늘 우리가 이만큼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지금 청춘들은 그렇지 못하다. 안타까운 일이다. 안타까움은 청년들 개인의 삶으로 끝나지 않는다. 민족의 미래도 어둡다.
청년학생들이 스스로 자기 위상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우리 사회의 앞날이 결정된다. 지금 이 땅의 청춘들은 어떤 내일을 설계하고 있는가? 어쩌면 이 같은 문제제기는 지도적 위치에 서게 될 소수의 청년들에게만 해당하는 말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 몇 사람만이라도 다시 젊은 세대의 정체성을 새롭게 설정하게 된다면, 민족의 내일은 다시 희망을 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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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러한 질문들이 필요한 때이다. 남북한은 비단 제도적 수준에서만 다른 게 아니며, 서로 달라진 마음을 고찰하고, 그 통합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이 책의 연구들은 출발하였다.
먼저 북한 주민의 마음체계에 영향을 준 결정적 사건이었던 ‘고난의 행군’, 속어 ‘석끼’와 ‘생활총화’로 엿볼 수 있는 북한 사회의 변화한 일상, 소설과 잡지를 통해 드러난 북한의 마음을 살펴보았다. 또한 남북한 주민의 물질주의와 개인주의에 대한 태도, 다문화집단과의 갈등을 분석해보고, 자기민속지학을 활용해 북한 이탈주민과 연구자 사이 관계 맺기의 문제를 드러내보였다. 전작인 『분단된 마음 잇기』에서 이뤄졌던 작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정치/군사]
...경향은 상당히 자기의 주의, 주장을 강화하기 위한 입장에서 편향적인 것을 부인하기 힘들다. 합리성을 기반으로 이념적 자기 주장을 강화하려는 매체들의 논조는 어느 매체라고 지적할 것 없이 매우 편향적이고 배타적이고 공격적이다. 한편, 이 책의 내용을 전개하는 순서를 고려하면서, 먼저 생각이 난 것은. 앞으로 있을 미-북한의 비핵화 교섭을 긍정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고자 하는 뜻이 앞서는 의도에서 정리하고자 했다. 그런 취지에서 이제는 남-북 대화나 접근을 宥和(유화)로만 보려는 태도, 퍼주기, 또는 저자세라는 표현으로만 비판하기보다는, 적극적인 대북 자세를 제시하고 참여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한 책임 있는 정당의 자세라고 할 수 있으며, 포용력 있고, 앞날을 내다보는 정책이 정당들 간의 인식에서 자리 잡기를...
[경제/과학]
...질서가 흔들린다면, 아무 말 대잔치도 계속될 수 없다. 무조건적인 의심과 적대감을 내려놓는다면, 통일?북한 관련 정보도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정상적으로’ 취득하고 사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서히 교류의 문이 열리기 시작하며 북한에 대해 스스로의 눈으로 직접 보고 듣고 느낄 기회가 생기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지속적인 연구와 활동, 자기 분야에 대한 전문성, 이미 공개된(!)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구성된 논리와 주장의 일관성, 이를 보장하는 다양한 인적 교류 등을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통일과 북한에 대한 ‘바로 알기’에 돌입해야 할 때다.
통일 스터디: 한반도 전체를 생각하는 튼튼한 주인의식
[학술논문] 철학의 역할, 진실의 모습: 푸코의 자기-배려 논의를 중심으로
본 논문은 지식과 권력의 효과로서 인간의 죽음을 다루었던 미셸 푸코의 중심적 입장과는 달리 푸코의 후기라 구분되는 윤리적 전환, 그 중에서도 고대의 ‘자기 배려’의 논의에 집중함으로써 과연 푸코가 주장하고자 하는 철학의 실용성이 무엇인지 재사유하고 그에 대한 답을 푸코의 후기 논의 속에서 발견하고자 한다. 즉, 푸코의 작업이 권력과 지식의 분석을 통해 근대적 주체를 해체했던 비판의 작업과 이후 전환된 후기 사상에서 자기 배려의 전통을 통해 새로운 주체화 가능성을 타진하는 시학적 작업이라는 두 축을 통해 전개된다고 했을 때 이러한 비판과 시학, 근대적 주체의 거부와 새로운 주체화의 추동이야말로 실존을 중심에 두고 벌어지는 그의 철학적 실용성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본 논의는...
[학술논문] 남한사회 남남갈등의 양상과 해소방안 모색
...논의를 통해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대북정책을 둘러싼 남남갈등에는 대내외적으로 많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서 갈등의 해소를 위해서는 여론을 주도하고 있는 정치엘리트‧언론인‧지식인은 물론이고 절대 다수 국민의 성숙된 시민의식과 민주적 가치관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같은 점에서 배제와 강요라는 냉전문화를 극복하고 대화와 타협이라는 시민사회의 정상문화의 정착은 통일을 위한 국민적 합의기반 구축이 핵심적 전제로서의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남남갈등의 해소는 한국사회의 자기성찰적 관점의 적용을 통해서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형태의 사회적 통합을 추구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다른 의견들의 조화, 갈등의 제도화를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학술논문] 인민배우 황철의 연기훈련법(演技訓練法)-화술훈련을 중심으로-
...대사창조를 위한 훈련 역시 현재 서구와 남한에서 실행되는 다양한 훈련에 비한다면 협소한 측면이 발견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 같은 훈련법들이 가진 본질적 장점에 대한 그들의 인식은 서구․남한과 동일하다. 진실한 대사의 전달과 표현의 다양성은 예술의 기본인 바, 북한의 훈련법은 연기의 본질에 기초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북한의 연극에 대한 일반적 평가는 ‘유형’과 ‘도식’이다. 1970년대부터 시작된 연극혁명과 전형화된 연극양식이 현재까지도 모범이 되고 있기 때문이며, 그로 인해 북한 연극은 자기검열과 외부검열이라는 이중의 망을 거쳐 무대 위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살펴본 바와 같이 북한 연극사에서 한 획을 긋는 황철은 연극예술 자체에 대한 진지한 고민으로 구체적...
[학술논문] 동아시아 분단체제와 안보분업구조의 형성 ― 동아시아의 전후 국가형성 연구를 위한 하나의 접근 ―
...집단적인 안보체제를 형성하지는 않았지만, 분업적으로 배치된 미군기지네트워크를 통해서 그리고 동아시아의 전선에서 부여받은 위치에 일정하게 조응하는 형태로 국가전략이나 제도를 구축함으로써 비제도적인 방식의 안보분업구조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1950년대 동아시아 반공전선의 전방에 위치한 한국에서는 중무장의 군사우선 노선이 실행된 반면, 후방인 일본에서는 경제성장을 우선하는 경무장 노선이 실행되었다. 양자는 미국의 정책에 의해서 일정하게 조정되는 면모를 보였고, 각각의 사회에서는 전방과 후방으로서의 자기인식에 기초한 정치와 운동이 출현했다. 이처럼 긴밀하게 연결된 기지-안보 네트워크와 분단되고 조각난 시민사회 사이의 비대칭성 및 안보와 발전의 상이한 조합들이 전후 동아시아의 정치와 운동의 근본 조건을 형성했다.
[학술논문] 북한이탈주민의 적응유연성을 매개로 한 진로장벽이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
...진로장벽이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거주지 정착 초기의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조사(유효표본: 268부)하여 변인 간 구조적 관계를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북한이탈주민의 특수성을 고려한 직업정보 내용 및 방법의 개발이 필요하다. 둘째, 북한이탈주민의 진로장벽을 낮추기 위한 노력은 진로개발에 있어 부정적 요인인 진로장벽 인식 수준을 경감시키고 적응유연성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셋째, 북한이탈주민의 적응유연성이 향상되면 적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에 바람직하게 대처할 수 있으며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신념도 향상시킬 수 있다. 넷째, 북한이탈주민의 진로장벽이 완화되면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향상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