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분석] 탈냉전 시기의 북러관계
기본적으로 지난 30년간 북러 관계는 냉전해체 무렵의 냉각기에서 시작해, 1990년대 중반 무렵부터 해빙기 또는 관계정상화 시기를 거쳐 2010년대에 접어들어서는 관계의 공고화로 발전되어왔다. 페레스트로이카 시기의 소련은 한국과의 외교관계를 수립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북한은 실망감과 분노감을 표출하게 됨으로써 북소 관계는 급격히 악화되었다. 그러나, 1994년 김일성의 사망 이후 러시아가 조문외교를 펼치면서 양국관계는 점차 정상화되었다. 그 이후 김정일의 실용외교와 푸틴의 한반도에 대한 등거리 외교정책으로 양국 관계는 진전되었다. 김정은으로의 권력승계 초기에는 양국 관계가 소강상태를 보였다. 그러나, 2014년 이후 평양과 모스크바의 관계는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양국 고위급 인사들의 상호 방문을 통해 협력방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