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장률 감독 영화의 영화적 공간에 구성된기억 재현과 문화적 기억
...지역 경계를 기준으로 변방에 속하는 유폐된 공간들을 주로 기억해 재현한다. 이산의 기억으로 인해 정체성의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장률
감독 자신과 등장인물들은 이산의 기억이 체화된 공간에서 차별과 억압, 배제와 소외를 강요당한다. 특히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고유랑해야만 하는 그들은 현실이면서 비현실인, 현실도 비현실도 아닌 헤테로토피아에서 마치 풍경화 속의 대상처럼 추상적으로 기억된다. 또한 북한(두만강)에서 중국(두만강과 북경 변방), 몽골(사막)로, 중국과 몽골에서 한국(이리, 경주)으로, 다시 중국(중경)으로 영화적 공간들을 이동시키면서 지역(공간)을 횡단하는
장률
감독의
영화들은 삶과 죽음, 고향과 타향, 만남과 이별, 정주와 이주, 현실과 비현실 같은 이항대립적인 구조로 회문의 헤테로토피아를 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