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코리언의 민족어 현실과 통합의 미래 - 중심과 주변의 위계를 넘어 -
이 글의 목적은 동아시아 코리언의 언어생활을 비교 연구하는 한편, 그 과정에서 시론적이나마 코리언 언어통합 방안을 전망해보는데 있다. 필자는 이를 위해 동아시아 코리언의 언어실태를 조사하는 한편, 코리언의 언어실태 속에서 민족어 통합의 방향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또한 언어사용 실태와 더불어 과연 이들은 민족어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 이들의 의식과 무의식 속에는 민족어에 대한 어떠한 생각이 깃들어 있는지 살펴보았다. 한국인, 북한이탈주민, 재중 조선족, 재러 고려인, 재일조선인의 언어실태 조사결과, 남북한의 주민을 제외하면 재중 조선족만 70%를 넘을 뿐, 재러 고려인과 재일조선인의 민족어 전용 비율은 1.8%와 1.9%로 극히 저조하였다. 그러나 이는 민족정체성이 아니라 디아스포라로서의
[학술논문] 코리언의 혼례 전통 계승과 현대적 변용
... 생활방식의 영향으로 지나치게 간소화된 절차만을 유지하고 있다. 재중조선족의 경우는 역사적 특수성이 반영되어 복잡다단하게 절차는 마련되어 있으나 그 유래가 불분명한 번다한 혼합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혼인예식 전 절차인 혼담, 납채, 납기, 납폐의 절차는 축소 통합되기는 하였지만 현실적인 필요성 때문에 세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표면화된 혼인예식의 절차는 통합 모델이 필요해 보인다. 우리 민족은 혼인예식을 진행하면서 신랑 신부가 하객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는 것을 혼인잔치의 기본형식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형태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장치가 바로 큰상문화인 것이다. 큰상문화는 현재 북한이나 재중 조선족의 혼례에서는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남한은 신식결혼식이 보편화되면서 큰상문화는...
[학술논문] 통일한국에 대한 문학교육의 대응
...교육정책을 수용하고자 한다. 현재 국가적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다문화 정책 자체가 한계성을 노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방향은 휴머니즘이다. ‘인간다움’의 존중과 ‘참인간다움’ 찾기를 휴머니즘의 본질로 이해한다면, 이는 통일 이후 한반도에서 발생할 복잡 다양한 혼란과 무질서를 수습, 정리할 수 있는 사상적 기반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통일한국 시대의 문학교육의 실천 덕목은 통일문학사 정립, 문학교과서의 제재 선정을 고려할 수 있다. 특히 제재 선정은 고전문학과 세계문학에 대한 수용을 염두에 둘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통일 이후 문학교육의 모형으로 재중조선족 학자들의 학문적 내용을 존중할 필요가 있으며 통합서사의 활용도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