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분단의 현실과 접경지역의 어민사회 -고성군 현내면 대진리의 사례-
...상징하는 기억으로 자리 잡았다. 납북된 어민들의 일부는 간첩으로 몰려서 고초를 겪었고, 지금도 신체적․정신적 후유증이 남아 있기 때문에 어민들에게 냉전기는 현재까지 이어지는 역사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저도어장은 1972년에 개방됐으며, 매년 4~12월에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저도어장의 A구역은 현내면 어민들만 입어할 수 있고, C구역은 고성군의 어민들에게만 개방된다.
저도어장은 무엇보다 조업시 월선에 대한 감시가 심하다. 국가에서는 각종 제도적 장치를 통해 어민들의 행동을 구속함으로써 월선을 통제한다. 한편
저도어장은 이해관계를 둘러싼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회적 공간이다. 입어의 대상을 두고 어촌계와 이주 어민들 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으며, 조업시 어구가 엉키는 상황에서 비롯된 연승어업인과 자망어업인 간의...